언론과 방송을 통해 본 심샘

공중부양의 인문학 사러 가기

사는담(談)
2002.06.07 18:54

스승의 날...

(*.179.72.206) 조회 수 3681 추천 수 63 댓글 0
언젠가 아버님께 이런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내 어릴 적엔 말이야, 선생님은 똥도 누지 않는 줄 알았어....."

시간이 흘렀습니다.
전쟁통에 "가갸거겨...." 하던 소리도, 먹을 것 없어 허리띠 졸라매던 보릿고개도, "잘 살아보세...." 노랫소리도 기억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이런 기억과 함께, 전쟁통에 아이들을 부둥켜 안으시던 선생님의 모습도, 먹을 것 없어 밥 굶던 아이를 위해 자신의 도시락 대신 수돗물로 배를 채우시던 선생님의 모습도, "잘 살아 보세" 소리에 함께 팔을 걷어 부치시던 선생님의 모습도 사라졌습니다.

시간이 흘러 많은 것이 변했지만, 아이들은 그때나 지금이나 그 자리에 앉아 있습니다.
세월이 흘러 아이들과 상황은 다르지만, 선생님들의 마음 또한 그때의 그 마음으로 서 있을 것입니다.

아이가 힘겨울 때 부둥켜 안아주고, 아이들을 보며 항상 배부른 듯 흐믓해 하고, 아이들과 함께 팔 걷어 부치고 함께 뛰는 여러 선생님의 모습에서 예나 지금이나 아이들과 함께 하는 선생님들의 마음을 봅니다.

선생님들의 마음 속에 아이들이 자라고, 아이들의 웃음 속에 선생님들의 꿈이 자랍니다.

* 영구만세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6-10-11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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