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교사-심승현 선생님편
2020.06.10 22:16

의리 의리, 개 의리

조회 수 27 추천 수 0 댓글 0

[크기변환]qhd2.jpg

 

봉단이를 키우면서 애완견인 봉단이와 주인인 내가 지켰던 원칙이 있다.

그게 뭐냐면... 

의리! 개의리!!

봉단 개가 알아듣든 못 알아듣든 약속은 꼭 지키는 것이다.

 

개 의리 하나, 산책!

예전에 '부산교대' 대학원으로 공부하러 다닐 때의 일이다. 부산에서 강의 듣고 케이티엑스 타고 집에 도착하면 새벽 2시가 넘었다. 늦게 들어와 몸이 힘들었지만 봉단이 산책은 꼭 시켰다.

하루에 한번. 비 오는 날 빼고는 무조건 산책. 명절때 고향에 데리고 가든, 새벽 늦게 집에 오든 비 오는 날만 아니면, 봉단이와의 약속은 아직도 지킨다. 

 

개 의리 둘, 먹는 걸로 장난치지 않기!!

 

"주인이 고기를 먹을 때, 기다리면 얻어 먹는다."

봉단이는 알까? 아는 것도 같다. 수 년간 가족이 고기를 먹으면 반드시 줬다. 단, 얌전히 기다리면 주인이 다 먹고 나서 봉단이 몫을 줬다. 그랬더니 봉단이는 우리 가족이 고기를 먹을 때면 늘 기다린다. 보채지 않고.^^

 

"준다고 하면 준다."

봉단이가 못 알아듣지만, 먹는 것으로 장난치지 않았다. 

간식을 먹으면서

"봉단아, 기다려."

라고 뱉었으면 반드시 줬다. 물론 못 먹을 음식이면, 처음부터

"아냐, 너 것 아냐. 못 먹어."

라고 손사래를 친다. 그러면 하면 못 먹는지 아는 듯 하다.

 

새끼때부터 그랬더니 집에서는 음식이 바닥에 떨어져도 덮썩 주워먹지 않는다. 나와 가족이 먹으라고 할 때까지는 꿈쩍 안한다.

 

개와 사람도 의리가 필요하다. 간단한 약속과 그 약속을 지키는 의리.

 

사람과 사람 사이에도 의리가 있었으면 좋겠다.

Who's 영구만세

profile

모두 같으면 재미 없는 세상.
아름다운 꽃과 나비 벌레
그리고 사람 모두 어우러져야
아름다운 세상.

Atachment
첨부 '1'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날짜 조회 수
공지 심돌이네 모든 글은 저작권이 있습니다. 2015.05.29 268
331 문득담(談) 시간이 좀 걸린 출근길 2020.06.11 31
» 봉단이 의리 의리, 개 의리 file 2020.06.10 27
329 봉단이 애완견이 먹어도 되는 것과 안되는 것 file 2020.06.10 52
328 책과 영화 배려의 말들 file 2020.06.10 57
327 문득담(談) 깊이 깊이 슬퍼합니다. 2020.06.05 18
326 문득담(談) 발달장애인과 가족의 삶을 생각합니다. 2020.06.05 32
325 문득담(談) 약자는 정의로운가. file 2020.05.26 50
324 사는담(談) 돌봄교실 없는 사회가 아름다운 사회다 file 2020.05.22 290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43 Next
/ 43

  • 교육 이야기
  • 심돌이네
  • 자폐증에 대하여
  • 자료실
  • 흔적 남기기
  • 작업실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