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과 방송을 통해 본 심샘

공중부양의 인문학 사러 가기

흔적 남기기
2003.06.12 22:40

[re] 형우, 월요일부터 등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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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구한 마음입니다.
형우 동생이 아프다는 말 듣고 처음엔 '금방 퇴원하겠지...'라며 그냥 흘러 보냈는데, 생각보다 많이 아팠던 것 같습니다. 거의 보름이상을 입원했으니까요... 그간 안부도 제대로 묻지 못하고 지낸 제가 미안하군요..

예전에 제 첫째 놈이 두 살일 적에 장염인가로 한 일주일 넘게 입원한 적이 있는데, 부모 마음이란게 그렇더라구요. 얼마나 애가 타는지.....

아이들 키우다보면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 일이 한 두 번이 아니죠. 또 언젠가는 둘째 놈이 뇌수막염으로 응급실에 실려가기도 하고, 첫째 놈은 중요한 부위를 다쳐서 응급실에 실려가기도 하고..... 그때마다 얼마나 애간장이 타던지.....

동생 때문에 집 떠나 있는 형우로 인해 스스로 속상해 하지 마세요.
얼마전 아버지 생신으로 동해 집에 내려 갔는데 집에 일이 조금 있었어요. 제 막내동생에게 약간의 문제가 생겼었거든요. 그때, 어머니 말씀이 생각나네요.
"잘난 자식보다 못난 자식 때문에 마음 아픈게 부모다... 너도 애들 더 키워봐라...."

부모님이 형우에게 사랑을 주시고, 형우의 마음을 이해하려 하는 존재라는 사실이 지금의 형우에겐 큰 고마움이 아닐까 합니다.(아마 형우도 느낄 거예요...)
아이의 일로 너무 힘들어하지 마시고 개인으로서의 합리화와 부모로서의 책임감을 적당히 균형 잡으시면 조금이라도 마음이 편하지 않으실까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여하튼, 다음 주부터 형우를 보겠군요. 형우 동생도 건강이 빨리 회복되었으면 하고요, 특히 부모님들 건강하세요. 결혼 10년을 내다보면서 느낀는 것인데요, 건강한 부부가 건강한 가정의 기둥이란 생각이 드네요.(요즘 우리 집도 두 부부가 함께 침맞으러 다니는 등 병동 분위기거든요...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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