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과 방송을 통해 본 심샘

공중부양의 인문학 사러 가기

(*.247.18.66) 조회 수 5139 추천 수 23 댓글 0
八十年前渠是我  80년 전에는 저것(그)이 나더니
八十年後我是渠  80년 후에는 내가 저것(그)이구나.

서산대사의 글인데, 나와 그것(그)의 "관계"를 잘 나타내고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여러 필요에 의해 늘 관계를 만들려고 합니다. 하지만 진정한 관계란 필요와 겉모습이 아닌 진실과 마음으로부터 나온다는 것은 어린 아이들도 아는 사실이죠.

많은 사람들은 나이 때문인지, 욕망 때문인지, 코딱지만한 권력 때문인지 관계 앞에서도 창피함을 잃어버립니다. 창피함을 잊고 얼굴이 두터워지면 억지 관계에 더 많은 관심을 쏟을 뿐 진심으로 우러나는 관계에는 큰 관심이 없지요. 인맥, 학맥, 지연, 학연, 교회맥 등 여러 관계들이 '수단'으로 존재하는 이상한 것이 되기도 합니다.  그 관계의 대상이 신이던 사물이던 사람이던 사람 이외의 생물이던 말입니다.

여름입니다. 아이들은 방학이고 직장인들은 휴가도 있겠죠.
비도 적당하고 볕도 적당하고 온기도 적당하고 마음도 "그"와의 관계도 적당한, 그저 적당한 여름이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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