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담(談)

보낼 건 보내고, 비울 건 비워야지..

posted Nov 30, 2012 Views 2955 Replie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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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추워지는 계절.
어느덧 11월이 다 가고, 내일이면 올해의 마지막 달이다.
유천하지성(唯天下之性)이라고...어김없이 오고, 또 미련없이 가는 자연의 흐름을 보면서 사람의 모습을 생각해본다. 
보내는 것이 맞이하는 것이고, 비우는 것이 채우는 것인데
사람들은 그것을 쉽게 잊는 것 같다. 아니 생각하려 하지 않는다.
보내지 못하니 맞이하지 못해 미련만 남고
비우지 못하니 채우지 못해 불통만 남는다.

인생의 먼 길.
가까운 곳을 보내야 먼 곳이 오고, 낮은 곳을 비워야 높은 곳이 채워진다.
난, 우리는 얼마나 보내고, 얼마나 비웠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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