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과 방송을 통해 본 심샘

공중부양의 인문학 사러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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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6.18 09:12

[re] 핸드폰 잘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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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늘 아이들 입장에서 생각해 주시고 마음 써 주시는것 너무 잘알고 있습니다.
어제 주형이 담임선생님께서 알림장에 주형이 핸드폰 새로 고쳤으니 선생님것은 돌려드리면 좋겠다고 하셔서 쓰실걸 주셨나 싶어 오늘 보냈습니다.  
선생님께선 아이들에게 늘 좋은것 주시려고 하시는것 감사드립니다.  
주형이가 어린아이 같은 행동을 빨리 버려야 할 텐데... 아마도 그 문제는 저의 문제일 겁니다. 아이한테 더 어른스럽게 딱 잘라 하지 못하는....  
더운 여름철에 늘 건강하세요.


>주형어머니. 반갑습니다.
>잘 지내고 계시죠?
>제가 어떤 면에서 조금 깐깐해서 전년도에 부모님들이 불편해하지는 않았는지 모르겠습니다.
>
>사람은 행복하게 살아야 합니다. 우리 아이들도 마찬가지죠. 그 행복이 무엇인지는 딱잘라 말하는 사람이 없지만, 기초적인 의식주가 해결되고, 하고싶은 일을 하며 사는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장애가 없는 일반인도 위와 같은 조건을 가지고 산다는 게 만만치 않은 일일 것입니다. 하지만 일반인도 어려우니 장애인은 알아서 살라고 한다면 이는 약육강식의 법칙이 존재하는 정글과 다를 바 없을 것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장애로 인해 행복한 삶을 영위하기 어려운 상황일수록 사회는 더욱 관심을 가지고 함께 행복을 누릴 방안을 찾는 것이 진정 사람이 살아가는 사회일 것입니다. 하지만 국가와 사회에서 주어지는 어떤 혜택만으로 아이들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 아이들이 바른 교육과 훈련으로 사회적으로 용납되는 것과 용납되지 않는 것, 일반인과 함께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기능 등을 익히지 않으면 항상 고립되어 살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
>주형이에게 제 핸드폰을 준 이유는 경위야 어떻했던 만재가 타인의 물건을 손상시켰으므로 스스로 책임지는 자세를 가르치기 위한 생각이 컸습니다. 물론, 주형이 부모님께 피해를 주어서는 않된다는 생각도 있었구요. 크게 마음쓰지 마셨으면 합니다.
>
>주형이는 어떤 일을 잘 해낼 수 있는 아이입니다. 좀 더 어른스럽게 행동하고, 스스로 책임지고, 오밀조밀한 손동작을 익히면 졸업 후 좀 더 행복한 삶을 보낼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
>신경써 주셔서 고맙구요, 행복한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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