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과 방송을 통해 본 심샘

공중부양의 인문학 사러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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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학이 이제 반을 지났습니다. 무더위 때문에 에어컨과 친구 되는 시간이 많아지는 시기입니다. 저도 에어컨과 찐 친구가 되었답니다.ㅎㅎ


  학급의 친구들은 모두 잘 지내고 있지요? 가족들도 건강하시고요?^^

  방학하면서부터 여러 소식으로 세상이 시끄럽습니다. 각자 자신의 자리에서 자기 할 바를 올곧게 하면 될 텐데… 요즘은 서로 옆눈으로 다른 이들과 비교하며 사느라 바쁩니다.


  비교와 구분이란 게 인간의 정체성을 세우는 데 꼭 필요한 것이죠. 생물이란 게 나와 타자의 경계를 구축하면서 발생하는 것이고, 인간은 구분을 통해 진화해 왔으니 말이죠. 하지만 지나친 구분과 비교는 “함께 어우러져 살아야 하는 운명”을 타고 난 사람을 ‘차별’이라는 나락으로 밀어버리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남성과 여성을 차별하는 사회, 장애를 많이 느끼는 이와 장애를 조금 덜 느끼는 이를 차별하는 사회, 건강한 이와 건강이 조금 더 염려되는 이를 차별하는 사회, 피부색을 차별하는 사회, 어린이와 나이 든 이를 차별하는 사회, 개인의 신념을 차별하는 사회……

 

  자기 정체성을 다지기 위한 사람이라면 필연코 구분과 비교로 ’나’와 ‘타자’를 경계짓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한계를 넘어 차별로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많이 나타나면 나타날수록 그 사회는 걍퍅해지는 거죠. 그것이 집단화되면 나찌와 같은 집단 광기가 발현되고요.

 

  한동안 선생님들에 대한 뉴스가 여러 매체를 뒤덮었습니다. 특히, 주호민씨 자녀의 이야기가 뉴스에 올라오면서 마음이 많이 불편했습니다. '안되는 것'이라 가르치는 것과 부모로서 자녀를 보호하는 것은 별개의 것이 아닙니다. 한 몸이지요. 하지만 이것 모두 '교육'이란 행위이기에 교육적으로 해결되었으면 좋았을텐데...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사람은 누구나 화를 내고, 실수하고, 못돼질 때가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사람은 누구나 선한 미소를 나누고, 실수를 되돌아보며, 선의가 있습니다. 사람이니까요. 저도 그렇고, 아이들도 그렇고, 부모님들도 그럴 것입니다. 다양한 삶의 환경 속에서 아주 어지럽게 휘어지고 어긋나기만 한 사람도 있지만 이는 극소수입니다.

  서로, 서로가 가진 ‘사람의 마음 됨’을 믿고 이해하면 참 좋겠다는 생각했습니다. 거기다 더해 자기 마음속에 있는 사랑의 화수분을 느낄 수 있다면 ‘사람은 누구나 그럴 수 있다.’는 걸 알텐데.. 라는 아쉬움도 있었습니다.

 

  날이 덥습니다. 아이들과 집에서 부대끼느라 부모님들의 노고가 많을 거예요. 2주 정도만 더 참으시면 개학입니다. 그동안 건강과 행복 잃지 않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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