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단의 일생
2012년 1살
가족(1월 2일)이 된 슈나우저. "봉단"이란 새로운 이름을 얻다.
2013년 2살
건강하고 장난끼 많았던 봉단
2014년 3살
평화롭고 재미있던 일상을 보냈던 봉단.
2015년 4살
늘 함께 했던 봉단.
2016년 5살
사랑 그 자체였던 봉단
2017년 6살
가족 삶의 일부였던 봉단.
2018년 7살
모든 시간 모든 곳에 함께했던 봉단
2019년 8살
봉단. 네 덕분에 행복했던 시간.
2020년 9살
봉단... 그리운 봉단.
2021년 10살
15년은 함께 살 수 있다고 생각했던 10살의 봉단.
2022년 11살
봉단과 함께 다시 돌아가고 싶은 시간
2023년 13살
그저 봉단이와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했던 시절과.. 영원히 이별하다.
1월 15일
신부전 판정 받기 전 동네 공원에서
1월 19일
신부전 판정 받은 후 며칠 지나 병원에서 링거 맞은 저녁,
8년 이상 산책하던 식골 공원에 오랜만에 놀러 가다.
1월 30일
집으로 들어오는 햇빛을 쬐고 있는 봉단
2월 2일
병원에 검사하러 간 날. 빨리 집에 가자고 조르던 봉단.
3월 1일
둘째 규형과 정발산 공원에서 신나게 뛴 날. 더는 볼 수 없는 마지막 뜀박질....
4월 2일
산책 나가기 전 봉단
벗꽃 아래 선 봉단. 걷는 게 힘들어 안아 줌.
4월 9일
둘째 규형이 학교에 가면서 봉단과 인사를 나눔
규형을 마중하고 산책 나옴. 많이 힘들어해서 거의 안아줌.
4월 14일 헤어지기 전 날.
급히 퇴근했는데 너무 많이 토해서 집을 정리 함. 햇볕이 좋아서 안고 나왔다가 잠시 세워놔 봤는데, 1분을 못 서 있었다.
4월 16일 헤어진 날
15시 23분
봉단이가 가기 약 5시간 전. 잠시 물을 찾아 일어섰는데 바나나로 소리를 내자 반응했다.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사진에 담다.
20시 50분
봉단이와 영원히 헤어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