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지로 떼어 놓고 나니 마음이 무겁네요. 어제 밤 전화기로 들려 오는 형우 목소리에 울컥 흐르는 는물을 양손으로 훔쳤지요. 그 참 자식이란 무엇인지, 어찌나 속이 상하던지 괜히 말 같지도 않은 어거지 소리로 `누가 그렇게 그 모양으로 태어 나래. 나도 좋은 것만 보고 듣고 먹고 읽고 할 만큼 다 했어. 다 지 팔자지 뭐.' 하고 중얼거리기도 했구요. 그리고 지금은 그냥 보내지 말았으면 부드러운 열무 먹을 수 있었을텐데^^(형우가 챙겨 오는건 아주 잘 하거든요) 모쪼록 생활관에 있는 모든 아이들 모두 다 무사히 한 달을 보낼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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