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에도 아이들과 영화를(영화라고는 하지만 10여분 내외의 간단한 UCC) 제작하려고 합니다.
갈수록 아이들이 중증화되어, 끝까지 마무리가 될 수 있을지 의문이 가지만 저와 우리반 아이들 모두에게 새로운 도전이 될 것만은 확실하네요^^
혹, 저처럼 아이들과 간단한 영화를 제작해 보려는 분 중 이 대본이 필요한 분은 수정하셔서 활용해도 됩니다.
도움이 될런가...
제목 : 가문의 격돌 - 토끼와 거북. 그 뒤의 이야기
*영화가 만들어진다면 10월 2주나 3주 정도에 완성이 될 것 같네요.
ㅎㅎㅎ 재미있어요. 중간에 "뭔 편지래요?" 강원도 사투리도 나오고, 결말도 참 맘에 드네요.
이 대본 읽다가 옛날에 읽던 권정생 선생님이 쓰신 <하느님의 눈물, 도서출판 산하> 속에 있는 단편동화
(다람쥐 동산)이 생각나네요. 다람쥐 동산에 철조망이 있는데 서로 저 너머엔 뿔 달린 도깨비들이 산다고 절대 가지말라고 하죠. 정말 궁금한 어린 다람쥐가 철조망 건너편에 자기랑 똑같은 친구가 산다는 알게 되어서 울타리 구멍을 내 놀다가 구멍이 더 커지고 더많은 아기다람쥐가 오고가고 끝내는 울타리가 걷히고 평화로와 진다는 동화죠. 오늘 노무현 대통령 49제에 우리의 갈라진 남북의 울타리, 구석구석에 남아 있는 울타리가 없어지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