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7일이 지났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서거한 지 87일만에.....
내 사는 땅
또 하나의 세상이 사라졌습니다.
둥근 지구, 둥근 세상 위에서
나도, 너도, 그도 모두 하나의 세상이지만
지난 18일 사라진 김대중 대통령은 참으로 아름다운 세상이었습니다.
민주주의와 통일.
우리네 사는 이 땅에서 결코
잊어서는 안 될 두 단어를 우리 가슴에 새겨 놓은 채
그 아름다운 세상은 다른 세상이 되었습니다.
가끔 별은 혼자서 빛나기도 하지만
사람은 언제나 혼자서 빛나지 않습니다.
희망과 꿈과 사랑을 품은 사람들의
눈들을 볼 수 있는 사람만이 빛을 냅니다.
민주주의와 통일의 한 길에
많은 이들의 눈을 볼 수 있었던 큰 세상
김대중 전 대통령님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