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특수교육세상

세월호가 올라왔습니다.

2017.03.27 16:51

영구만세 조회 수:101

지난 2014년 4월은 제게 아픈 기억의 두 날이 있습니다.

 

2014년 4월 16일.

어린 학생 325명을 포함한 475명을 태운 세월호가 침몰, 295명이 죽고 9명이 실종된 날입니다. 이날은 단순한 여객선의 침몰이 아니라 우리 사회의 안전에 대한 생각, 대통령 등 탄핵된 정부의 능력, 방송 등 많은 것 침몰된 날입니다.

그로부터 1073일만에 세월호가 인양되었습니다. 단지 세월호만.

여전히 안전에 대한 생각, 탄핵된 정부가 감춘 것, 대부분 방송의 실종된 저너리즘 등은 아직 올라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2014년 4월 19일.

이 날은 개인적으로 생각을 되돌리는 날입니다. 진폐증으로 약 25년간의 긴 투병을 하시던 아버지께서 돌아가신 날이기 때문입니다. 아직도 눈 앞에 잡힐 듯, 선하게 떠오르는 아버지의 모습은 늘 산소호흡기를 달고 계십니다.

누군가의 꿈을 생각할 때, 계절이 바뀔 때, 이제 성인이 된 두 아들을 볼 때,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 문득 생각나고, 문득 보고싶어집니다.

 

개인의 기억은 생각의 원천이 되고 경우에 따라 과거를 왜곡하기도 하지만, 개인과 개인들이 힘 합쳐 퍼즐을 잘 맞춘 기억들은 그것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미래를 열어가는 원동력이 됩니다.

 

세월호.

아직 침몰의 원인과 탄핵된 정권의 7시간, 탄핵된 정부의 각졷 여론전 등 빠져있는 퍼즐조각들이 너무 많습니다. 세월호의 인양으로 잃어버린 많은 부분의 퍼즐조각을 찾을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하늘로 간 사람들을.

잊지 않습니다. 세월호와 함께 침몰된 그 모든 것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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