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특수교육세상
한때,
'약자는 정의로운가(정의에 대한 정의가 다양하기는 하지만...)'
에 대한 생각을 하면서 약자들의 "떼쓰기"에 대한 비판적 시선을 가진 적이 있습니다.
존경하는 권정생 선생은 (제가 가끔 인용하는)몽실언니 서문에서 아이들의 싸움을 예로 이런 내용을 이야기합니다.
"남의 것을 훔친 사람도 일부러 도둑이 되고 싶어 훔치는 것이 아니라, 어쩔 수 없는 괴로운 사정이 있는 것입니다. 작은 아이들을 큰 아이들이 싸움을 시키듯이, 도둑질도 누군가가 그렇게 하도록 일을 만든 것입니다.

제가 예전에 잠시 가졌던 약자에 대한 불편함은 우리사회가 가진 언어의 주체에 대한 자각의 무지였습니다. 저는 나름 이성으로 무장한 채 보편의 언어(아니 정확하는 권력의 언어)로 약자를 재단하고 강요했기 때문에 약자의 삶이 불편하게 다가왔던 것입니다.

세월호. 곧 세월호가 잠긴지 일년이 다가옵니다.
탤레비전은 늘 권력의 언어(강자의 언어)로 세월호와 함께 잠겨있는 이들을 재단합니다. 약자이기에, 권력의 언어가 후벼파는 그 아픔을 몸으로 느끼기에 절규하고 머리깎고 절하는 이들. 권력의 언어는 이들을 불편한 존재로 낙인찍으려 합니다.
텔레비전(신문, 방송, 일베.....)을 통해 스미스처럼 무한 복제되는 덜떨어진 권력의 언어와 싸워야만 합니다. 
우리 모두 스미스가 되기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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