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검색하다 이곳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저는 초등학교 특수교사이고 경력이 얼마되지 않은...
다름이 아니라 저희 반 아이 정서행동장애 학생에 대한 고민이 있어 상담드립니다.
입학때 보다 많이 나아졌지만 새로운 통합반 담임이 오면서 또 적응하는것을 힘들어 합니다.
혼잣말이 너무너무 많아졌구요
귀옆의 폴립을 만지작거리고 손톱을 물어 뜯고
무엇보다 모든 교과서를 가방 가득히 넣어야 안정감을 느낍니다.
그 무거운 가방을 꼭 엄마께 들으라고 하구요
절대 사물함에 넣지 않아요
수업시간에 특수학급에서는 통제가 되지만 통합학급에서는 배고프다고 울고 계속 소리를 내어서 수업에 방해도 심하답니다.
정서장애인데~~ 제가 엄하게 하였더니 저에게는 함부로 못하는데요~
특수교사로서 참..... 엄하게 가르치는 것이 맞는건지 저자신도 딜레마에 빠지네요~
정서장애는 도대체 어떻게 가르쳐야 하는건지 조언부탁드립니다.
많이 많이 힘이 드는 하루입니다. ㅠㅠ
쌤, 학교에서 아이들과 함께 살다보면 특수교사로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 지 몰라서 답답할 때가 있지요? 저도 그럴 때가 많이 있었습니다.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 지 몰라서 답답할 때 말이죠... 물론, 지금도 마찬가지고요...
아 이와 직접 같이 생활해 보지 않아서 도움이 될지 모르지만 일단, 어떤 이유인지 한 번 곰곰히 관찰해 보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해요.(기존 담당 선생님의 의견이나 한 달 이상의 경험 등 선입견 없이.) 가방에 물건을 가득 넣는 것이 무엇을 가지고 싶어서 그러는지, 자기 물건을 다 챙기고 내일은 학교에 오기 싫어서 그러는 것인지... 그런 연후에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좋은지 생각해 보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아이를 엄하게 하는 것이 좋을지, 칭찬을 많이 하는 것이 좋은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는 생각을 합니다. 중요한 것은 야단맞을 일에 야단맞고, 칭찬받을 일에 칭찬받는 것이지요. 야단맞아야 할 일에 칭찬을 받거나 칭찬 받을 일에 야단을 맞으면 아이로서는 좀 힘들겠죠?ㅎㅎ
그냥 위 말씀으로는 이정도의 원칙적인 말씀밖에 드릴 것이 없어서.... 큰 도움이 되실지 모르겠네요...
* 모든 교사가 특수교육을 공부하고, 특수교사는 없어져야 진정한 통합교육에 한 발짝 더 접근하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 그런데, 폴립이 뭔가요???
*** 혹시, 아이들 개인 신상이 들어가거나 하는 이야기를 하셔야 하면 비밀글로 체크해 주시면 더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