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과 방송을 통해 본 심샘

공중부양의 인문학 사러 가기

흔적 남기기
2010.07.10 00:02

2010 518

조회 수 7054 추천 수 0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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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제겐  참으로 소중한 몇분 스승님이 계신데요,

그 중에 1981년,  우리 학교에 군을 갓 제대하고 오신 샘이 세분 계셨는데, (물론 총각샘이셨죠!)

국어샘, 수학샘, 체육샘 이었어요.

1982년 518  국어 시간, 

조용히 창밖에 솔숲을 보며 조용히 독백으로

내가 계엄군이었노라고......

아무도 알아듣지 못한 말이었지만,

그 때 샘의 떨리는 목소리,

솔숲을 향한 눈빛이 생생합니다.

도대체 듣도 보지도 못한 단어들...

밝고 재밌던 샘의 모습은

어둡고 뭔가 힘들어 하는 것 같은.....

서울로 전학온 후에도

방학이면 고향 거리를 함께 다녀도

감히 물어보지도 못했지요.

제가 고2 1985년,  

5월에 국어샘께서 문예창작반에서

광주항쟁을 말씀하셨는데.

그제서야 계엄군도 알게 되었어요.

고향에서 전교조 샘하면

이 분 성함 석자, 떡하니 떠오르고요,

1986년 교육민주화선언  하셔ㅅ던

자랑스런 나의 선생님이

저에겐 최초의 전교조 샘이셨네요.

오늘 목소리가 듣고 싶어

인사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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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렁이 2010.07.10 00:08

    518에 쓴 글이었는데,  지금 올립니다.

  • profile
    영구만세 2010.07.14 09:01

    5.18

    해가 쌓여갈수록 슬픔이 더해가는 것 같습니다.

    깃발만 나부끼는 것 같아서...


    며칠 전에 강풀의 만화 "26년"을 봤습니다.

    또다른 강풀의 만화 "바보"를 보면서 눈물 콧물 뺐는데, "26년"을 보면서도 눈물이 나더군요...

    세월지나면 나부끼던 깃발마저 내려가겠죠? 더이상 들고 있을 사람도 없을테니 말이예요..

  • ?
    아스카마담 2010.07.14 07:55

    심승현, 잘 지내고 있네요./.

    어찌 살고 있는지 궁금하였는데 가족들 사진을 볼 수없어 아쉽지만,..

    다들 건강하리라 믿고 담을 기약할께요.

  • profile
    영구만세 2010.07.14 08:51

    잘 지내니? 미례언니.

    이 댓글을 쓴 '아스카마담'은 아마 99.8%는 미례일 것이란 생각을 한다. 어떻게 알았는지 모르지? 하하하!!! 언니들 중에 가장 사랑하는 사람 중의 한 명이니 느낌으로도 팍!!

    인터넷에서도 냄새를 잘 맡지^^

    누군지 척 보고도 아는데, 쑥스럽게 왠 존대는^^ 하하하


    성현형과 딸 예은이는 다 잘 지내지?

    우리집도 아내와 두 아이들 모두 잘 지낸단다.

    아내 현정이는 주변 고등학교에 기간제로 나가고 있고, 두 아들놈들은 씩씩하게 자기 하고싶은 것 하며 자라고 있어. 초등 6학년, 중학교 3학년. 공부? 공부는 그놈들 하고 싶은데로... 그렇다고 아직 못하는 것은 아니고. 하고싶은데로 두니 제법 잘 하더라... 여전히 나의 신념과 현실 속에서 아이들을 못 믿고 한마디씩 던지기는 하지만 말야^^


    가족들 사진이 없지? 이 홈은 조금 더 공적인 홈으로 만들려고 개인적인 사진은 올리지 않아. 나중에 홈페이지를 내 개인용으로 분리하게 되면 가족사진도 올리고, 좀 더 개인적으로 꾸며볼까 해.


    어쨌거나 너무 반갑다.

    서울은 언제 오냐? 서울에 오면 한 번 전화해라. 영희나 너나 얼굴 본 지 오래다. 영희는 작년에 전화라도 한 번 했었는데... 일면 서운하기도 하구나. 서울 와서 전화하면, 영희나 너나 (태웅이형은 끼워줘 말어?^^) 1학년때처럼 한 번 뭉쳐볼까^^


    아, 글구 네 싸이에 너무 오래전에 남겨 둔 글이 있었는데, 못봤을 게다.


    나이가 이슬비처럼 조금씩 쌓이나보다. 추억이란게 문득 문득 떠오르는 것을 보니 말야.

    건강하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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