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과 방송을 통해 본 심샘

공중부양의 인문학 사러 가기

흔적 남기기
2004.10.19 17:22

많이 배우고 갑니다.

조회 수 3545 추천 수 47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초등학교에서 꼬맹이들을 가르친지 이제 겨우 5년째 접어드는 신참입니다.
오래전에 자료가 필요해서 우연히 샘 집에 들렀더랬어요.
좋은 사이트가 많아 즐겨찾기 해두고서는 잊고 있었더랬죠.
오늘은.. 정말 드물게도 여유가 생겨서(것두 퇴근 시간 이후로 말이죠.. -_-;;) 즐겨찾기 목록을 살펴보다
'여기가 어디었더라?'
가물가물해지더라구요.
그래서 오늘서야 샘 집을 찬찬히 들여다보게 되었습니다.
둘러보면서 샘.. 정말 따뜻한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 샘들 다 좋으신 분들인데.. 가끔 잊고 사네요. 정말 좋은 분들이 주변에 많다는걸요.

요 며칠 아이들하고 자꾸 싸우고 있습니다.
그러지 말아야지 생각하다가도 어느새 아이들과 똑같이 욕심부리고 고집도 피우고 있는 저를 발견하곤 합니다.
그럴 때면 집에 돌아오는 발걸음이 한없이 무거워지구.. 낼은 예뻐해줘야지 맘 먹게 하죠.
그래도 막상 학교에 오면 또다시 제 욕심에 아이들을 억지로 맞춰 넣으려고 하는 일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바빠서 그래.. 나도 여유가 많다면 한없이 너그러워질거야'
이런 말도 안되는 핑계를 붙여가며 스스로를 합리화 시킨지가 벌써 일주일이 넘어섭니다.

그러다 샘 글을 읽고 말았습니다.
아이들에겐 제가, 저에겐 아이들이 별일 수 있다는 생각을 못하고 살았네요.
아이들 때문에 제가 울고 웃는 것처럼, 저의 말과 행동으로 아이들이 울고 웃을 수 있다는 것을 잊고 있었습니다.
둘러보는 내내 많이 한숨쉬고 반성하고 있어요.
많이 배우고 갑니다.
웃는 연습을 많이 해야겠어요.
머리에 돋아난 뿔도 좀 집어넣어야겠구요. ^^;;

감사합니다.
사진 및 파일 첨부

여기에 파일을 끌어 놓거나 왼쪽의 버튼을 클릭하세요.

파일 용량 제한 : 0MB (허용 확장자 : *.*)

0개 첨부 됨 ( /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공지 광고글 등록 원칙 영구만세 2010.02.28
270 흔적 남기기 아름다운 생각 심승현 2004.11.12
269 흔적 남기기 차름여름학교를 다시 떠올리며 송수지 2004.10.04
268 흔적 남기기 똑똑... 1 Joy 2012.04.05
» 흔적 남기기 많이 배우고 갑니다. 토마 2004.10.19
266 흔적 남기기 동양의 차와 서양의 차문화에 따른 고찰과 분석 보고서 동양의 차 2003.04.14
265 흔적 남기기 게으름과 무심함 심승현 2004.09.13
264 흔적 남기기 hahahahahahahahahaha~~~~~~ 심규성(님) 2004.07.11
Board Pagination Prev 1 ... 4 5 6 7 8 9 10 11 12 13 ... 47 Next
/ 47

  • 교육 이야기
  • 심돌이네
  • 자폐증에 대하여
  • 자료실
  • 흔적 남기기
  • 작업실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