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지 모르고, 그냥 지나가다가....
마음이 따뜻해져서.
아! 나와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이 있구나!! 하는...
생각보다 먼저 느낌이 말 거는 것 같아 저도 답해보고 싶었습니다.
학교로 돌아오기 전, 조그만 집 채마밭을 그려보았습니다.
이른 아침에 뒤란의 텃밭을 돌보고 나면, 아이들 학교 가는 길을 코스모스와 함께 손 흔들어
주는 그런 날과,
책, 도서관, 행복하게 하는 오래된 책들의 그리운 냄새,
그 앞에서 배부른 나의 즐거운 허영.
감나무 그늘에 아이들과 함께 앉아 그날의 일을 되돌아 보는 햇살 나른한 오후.
식구들 옹기종기 둘러 앉아 주고 받는 저녁 어스름의 밥 숟가락,
그런 것들.
내가 바라는 것들.
하지만 하지 못하는 것들,
그러면서 스스로에게 묻는 말---- 왜 하지 못하는 걸까?
지금, 우리가, 적게 먹고 적게 쓴다면, 단순한 삶이라면,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그런데 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