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과 방송을 통해 본 심샘

공중부양의 인문학 사러 가기

흔적 남기기
2004.06.14 11:20

[re] 인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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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규 선생님이 올려주신 시에서 1/1000초의 짧은 순간과 그 짧은 순간 치열한 삶을 살자고 하는 모습을 읽을 수 있어 참 좋네요.

광주도 참 덥죠? 나날이 해가 높아지고 볕은 따가워지네요.
지난 번에 우리학교에 실습 나오셨던 실습생들에 대한 평판이 좋은 편입니다. 모두들 성실히 일하고, 아이들에게 성심껏 대하여서 그렇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가르치는 사람이 가르치는 사람다우려면 참 많은 전형화되거나 틀에박히는 관성을 극볼할 수 있는 인내와 노력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처음 교직에 섰을 때(92년 9월 함평) 하루의 수업을 위해 적어도 1시간 이상은 투자했던 기억이 납니다. 다음날 가르칠 내용을 매 시간 시작에서부터 끝날때 까지 공책에 정리하고, 준비물 등을 챙겼지요. 마치 교육실습생들이 매 차시 지도안을 짜는 것처럼 말입니다. 그렇게 약 2년동안 아이들 가르치는데 시간을 투자했던 것 같은데, 시간이 지나서 요즘 스스로를 돌아보니까 어느새 나에게 침투한 관성에 의해 아이들을 만나고 있더라구요. 그리구, 스스로 관성에 의해 아이들을 만난다는 것을 깨닫고도 초심으로 가기가 쉽지가 않네요. 으~~ 무서운 관성....

교생선생님들이 다녀가니까 저 자신도 느껴지는 것이 있습니다.
스스로 보지 못했던 여러 관성들과 언젠가부터 잊고있던 교직에 처음 발을 딛을 때 느꼈던 초심.
졸업하시기 전에(임용고시로 시간이 없겠지만.....) 사람에 대한 좀 더 많은 견해를 얻을 수 있는 많은 책을 보시면 좋을 듯하네요. 하면, 아이들과 주변 사람들에게는 가볍고 경쾌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고, 스스로에게는 깊고 책임있는 모습을 비출 수 있어 아이들과 함께하는데 즐겁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답이 늦었죠... 제 홈이 좀 그렇답니다... 즐거운 하루 되시길...

글구, 수업은 행사(이벤트)가 아니고 삶이며 일상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교사는 아이들과 교사 스스로의 삶과 일상이 행복할 수 있도록 설계하는 설계자이자 연출가, 진행자이기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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