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가워요 이영선 선생님! 대빵*2
요즘 반가운 분들이 제 홈에 자주 들르시는군요. 아~ 행복해라....
뭐... 잊을만 하면 나타나는 것은 아니구요, 가끔 이영선선생님 생각을 합니다. 함께 아이들의 숨결과 마음을 나누었던 그 때가 자꾸 생각나구요. 즐거운 시절이었죠.... 학교에서 아이들과 생활하면서 그때만큼 신나게 학급운영을 한 적이 없었을거예요. 그 즐거움을 만들어가는데 이영선 선생님의 역할이 참 컸죠.

저는 잘 지냅니다.
홈 들어올 때 팝업창 뜨는 것처럼 우리 아이들을 위한 새로운 교육을 염원하며 '차름학교'를 만들기 위해 머리 싸메고 있지요....
함께했던 고등부 1학년 아이들은 내일모레면 졸업입니다. 그 녀석들 볼 때마다 한 편으로는 대견하고 한 편으로는 마음이 이픕니다. 씩씩하게 커 가는 모습이며 여전히 명랑한 아이들, 하지만 미래에 대한 기약이 없는 아이들.....
상훈이는 위캔(애덕의 집)에 취직할 것이 거의 확실하고요, 몇몇 아이들은 보호작업장을 꾸릴 것 같구요, 류는 새얼학교 전공과에 갈 예정이랍니다. 나머지는?.....

지난 여름에 결혼하셨다구요? 늦게나마 축하드립니다. 그런데, 결혼하는 것도 몰랐네요... 제가 무심해서... 논문은 빨리 써 버리세요. 공부나 생각도 관성의 법칙같은 게 있거든요. 일단 서 버리면 다시 움직이기가 쉽지 않아요. 차 빼려고 뒤에 일렬주차된 자동차를 미는 것과 같다구요..

항상 건강하시구요. 귀국하면 얼굴 좀 봅시다. 증~말~(^^)
새해 행복 받으시고, 행복 나누시는 한 해 되세요.
그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