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가워요~~~~~~~엄청*2
아이들은 잘 크죠? 낭군님도 건강하시구요?
가족 건강이 최고입니다.

올들어 홈피가 엉망입니다. 글 좀 쓰려고 생각은 있지만 마음이 쉽게 움직이지도 않고 만사가 귀찮기만 하구, 학교라는 틀에서 아이들이나 스스로의 삶을 돌아보기란 백사장에서 바늘을 찾는 격이란 생각이 먼저 들기도 하구......

퇴직하고 어떻게 지내나 궁금했는데 이렇게 제 집(홈)에서 만나게 되니 정말 반갑군요.
임선생님 어머니 말씀이 요즘 '교육'을 바라보는 많은 사람들의 마음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내년에 시골로 내려가려고 전출희망원을 냈어요. 잘 될런지는 모르지만 빨리 시골로 내려가 느림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싶고, 밤하늘의 별도 또렷이 보고 싶네요. 서로 배우고 가르치며 사는 학교, 서로의 삶을 부드럽게 안아 줄 수 있는 교육을 하고 싶다는 생각도 굴뚝같구요. 물론, 시골로 간다고 모든 일들이 잘 이루어지지는 않겠지만 '최선을 다해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것' 그 자체가 의미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자주 연락 주시구요. 계속 행복하세요. 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