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과 방송을 통해 본 심샘

공중부양의 인문학 사러 가기

조회 수 3160 추천 수 3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며칠 전 월요일(4월28일) 학교에 다녀 온 둘째 녀석이
"엄마, 나 한 등수 올랐어." 하더군요.
내심 기쁜 마음에 "시험 봤니?" 했더니
"아니, 우리 반 1등이었던 용현이가 어제 집에 불이 나서 죽었대.
그래서 우리 등수가 한칸씩 당겨진거야."
전 날 뉴스에서 보았던 내용들이 떠 오르더군요. 장애인 부모는
포장마차 장사 나가고  어린 남매가 비닐 하우스에서 잠을 자다 당한
누전으로 인한 화재였지요. 더욱 놀란 건 반아이의 죽음앞에 반등수를
운운하는 초등학교 4학년생들의 메마른 정서였어요.
남편과 저는 죽는다는건 참으로 가슴 아픈 이별이며
짧은 생을 살고 간 그 어린 영혼 등등 슬픈 단어들을 골라 가면서 설명을 했죠.
아들 녀석의 눈에 눈물 한방울 떨어지게 할 요량으로요.
한참 듣고 있던 요 녀석 "죽은 사람은 죽은사람이야.
정 슬프면 그 동생 병원비에 보태쓰게 내일 돈이나 많이 줘."  
아, 그렇구나 !  그런 방법이 있구나 ! 슬픔을 달랠 수 있는, 그리고
여물지도 못하고 떨어져 버린 어린 영혼을 위한
참 현실적이고 확실한 방법이었어요.  
그런데 머릿 속은 왜 이리   혼란스러울까요?   형우 母
사진 및 파일 첨부

여기에 파일을 끌어 놓거나 왼쪽의 버튼을 클릭하세요.

파일 용량 제한 : 0MB (허용 확장자 : *.*)

0개 첨부 됨 ( / )
  • ?
    김미란 2003.05.03 01:51
    .............우린 이렇게 척박한 세상에서 이렇게 척박한 아이로 키워가고 있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공지 광고글 등록 원칙 영구만세 2010.02.28
32 흔적 남기기 제가 꿈꾸던 학교네요. 정말 반갑습니다.^^ 3 땡땡맘 2011.05.06
31 흔적 남기기 현직 특수교사 2년차입니다.^^ 1 secret 꿈꾸는자 2011.05.11
30 흔적 남기기 오랜 친구 1 꽃다지 2011.05.25
29 광고·기타 장애학생 음악캠프 “뽀꼬 아 뽀꼬” 참가자 모집안내 file 장애인먼저 2011.06.01
28 광고·기타 점자명함갖기캠페인 1 file 제주도문화정보점자도서관 2011.06.09
27 흔적 남기기 안녕하세요 secret olleh 2011.06.17
26 흔적 남기기 오늘 딱 걸렸습니다 1 secret olleh 2011.07.27
Board Pagination Prev 1 ... 38 39 40 41 42 43 44 45 46 47 Next
/ 47

  • 교육 이야기
  • 심돌이네
  • 자폐증에 대하여
  • 자료실
  • 흔적 남기기
  • 작업실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