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돌이입니다.
대학생활이 즐거우시다니 좋군요.

문득 제 대학생활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월 삼만원짜리 허름한 자취방에서 곰팡이 냄새 맡으며 잠을 잤던 기억, 누나가 보내주던 용돈(약 3만원 정도 되었던 것 같은데....)과 방세내고 남은 돈(약 3만원 정도)으로 한 달을 버티던 기억....
졸업해 고향갈 땐 트럭 하나가득 책을 실어나르겠다며 용돈의 60~70%를 투자해 책사보던 기억, 빈대붙던 기억, 금강 백사장에서 막걸리 먹고 인사불성 된 기억, 시위나갔다가 사과탄에 머리가 찢어졌던 기억, 농촌활동 나가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고향같은 시골의 아이들과 놀던 기억....
선배 후배들과 어울려 토론하며 싸우기도 하던 기억, 연애한다고 여자 쫓아 다니던 기억(우리 처에겐 이미 자백한 사실이지만...^^), 좋았던 친구가 죽어 술 먹고 길바닥에 누워 울던 기억....

당시로 보면 아픔과 어려움이 많았지만, 지나고 보니 사람사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현아님 대학생활이 즐겁되, 사람을 더욱 더 알아가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책도 많이 보고....

심돌이 홈에 들어와 마음이 편해졌다니 기쁘네요. 저~엉~말.
저도 봄을 타는지 요즘 여러 모로 제 정신은 아닌가봅니다. 여러 곳에 마음 쓰는 것도 있고, 살수록 사는게 만만치 않다는 생각도 들고, 끊임없이 돈을 찾아 질주하는 사회속에서 깔리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 때도 있고....

우리 학교에 자원활동 나오세요. 넘 좋겠네요.
신촌에서 40분 이내에 올 수 있을 것 같은데...

신촌에서 우리학교에 오실 수 있는 방법은 버스와 기차 두가지가 있답니다.
버스로 오시려면 신촌에서 일산 신도시로 들어가는 버스 중 암센타를 경유하는 차를 타시면 됩니다. 77-3번이나 76번을 타시면 될 것 같네요.
기차로 오실 것 같으면 신촌에서 기차를 타시고, 백마역에 내리셔서.... 음 조금 먼 거리라 차를 타야 할 것 같은데, 버스는 마땅한 게 없구(백마역에서 길건너 158-4번을 타고 암센타 앞에 내리시면 되기는 한데, 조금 복잡하죠).... 택시 타시면 기본요금이 나옵니다.

편한대로 오세요. 버스나 기차 모두 시간은 고만고만할 것 같은데...

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