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과 방송을 통해 본 심샘

공중부양의 인문학 사러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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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를 하다보면 자주 전문가 타령을 듣게 된다. 이런 저런 수업이나 상황에서 전문가를 데려오자는 소리들.

체육은 체육 전문가
직업은 직업 전문가
행동은 행동 전문가
상담은 상담 전문가
음악은 음악 전문가
베이킹 전문가, 바리스타 전문가, 전문가, 전문가, 전문가.....

그러면 특수 교사는 뭔 전문가인가?

혹자 왈, 특수 교사는 코디네이터?
ㅋ 이미 있고, 곧 정식으로 자리 잡지 않을까?
혹자 왈, 특수 교사는 아이들을 잘 이해한다고?
ㅋ 내가 보기엔 잘 이해하는 게 아니라 꼭꼭 싸서 잘 가둬 놓는걸.
혹자 왈, 특수 교사는 특수학생을 가르치는 전문라라고?
ㅋ 전문가, 전문가, 전문가, 전문가... 하면서 벌벌 떨면서! 뭘?

현재 특수 교사는 교육 전문가라기보다 애교다. 애매한 교사.
인간은 누구나 특별하고 고유한 세계다. '특수'를 벗어야 '인간'이 보이고, 인간이 보여야 비로소 가르치는 사람이 될 수 있는데, 특수교사는 '특수'라는 안경을 절대 벗지 못한다.
특수 안경으로 보니 '고쳐야 할 녀석', '문제있는 녀석', '원래 그런 녀석', '불쌍한 녀석', '예수님의 싸랑으로.... 녀석', 그리고 궁극적으로 '장애 녀석'만 보인다. 함께 걸으며 함께 성장하는 내 옆의 사람은 사라지고 '특수'라는 틀 속에 자꾸 구겨넣어야 할 장애만.
과연 '특수' 교사는 인간 성장에 도움일까, 장애일까.
'특수' 교사는 특수한 교사인가, 특수부대 교사인가, '특수'한 학생을 가르치는 교사인가, '특수'하게 생긴(기왕이면 미남 미녀로) 교사인가...

난 모르겠다. 하지만 하나, 아는 건 있다.
특수'를 버려야만 진정한 '교사'가 될 수 있다.
교육 전문가가 되려면, 사람을 가르치는 선생이 되려면 '특수'를 떼어버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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