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교사-심승현 선생님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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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랫동안 이 게시판에 올려놨던 슈타이너 관련 게시물을 정리했습니다. 슈타이너의 인지학에 대하여 여러 모로 관찰하고 접해본 결과 제 나름대로 우리나라의 (교육)사회에 득보다는 실이 더 많다는 판단을 하였기 때문입니다.


1. 슈타이너의 인지학은 "과학"을 이야기하지만 종교에 가깝습니다.

 인지학은 정신"과학"을 표방하지만 그 어디에도 과학의 중요한 특징인 증명이 없습니다. 다만 "믿음"만 있습니다. 인지학자들은 부인하겠지만 이미 인지학은 종교와 유사한 모습으로 가고 있습니다. 카르마(업)를 가진 탄생, 카르마(업)에 대응하며-진보한다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살아가는 생, 달 영역을 지나 그리스도 영역으로 가는 사후의 세계, 그리고 다시 카르마(업)을 가지고 태어나는 탄생.... 영과 혼에 대한 입장 등 인지학의 가장 중요한 내면은 증명되는 과학보다 "믿음"으로 채워져있습니다.

 그럼에도 인지학자들은 솔직하지 못하게 계속 자신들의 학문이 종교적인 것은 아니고 "과학"이라고 주장합니다. 전 이들의 글과 입에서 종교적인 믿음만 봤을 뿐 과학의 단면을 보지 못했습니다.


2. 낡은 "믿음"을 증명된 실재인 양 그럴싸하게 늘어놓고 있습니다.

  인간에 대한 역사관, 생리적 현상(예를 들어 호흡에 관한 것 등), 인식의 과정, 감각에 대한 이해 등을 설명할 때 이미 과학적으로 증명된 것들은 두리뭉실하게 설명하지만 과학적으로 증명되지 않은 것들은 "믿으라!"고 강요합니다. "과학"이라고 주장하면서도 말입니다. 초감각적 세계에 대한 이들의 인식은 놀랄 정도로 자의적이며 실재하지 않는 것을 실재하는 것처럼 어려운 용어로 말하고 있습니다.


3. 서구 중심의 세계관으로 편협한 인종우월주의가 숨어 있습니다.

  인지학은 인간의 역사를 아틀란스 시대와 아틀란스 이후의 시대로 나누는 등 서구 이외 세계 여러 역사(아시아나 아프리카, 아메리카 등)를 인정하지 않습니다. 이는 인지학의 주창자인 슈타이너가 살았던 시대와 지역 등 역사적인 배경에서 벗어날 수 없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4. 정신에 대한 과도한 집착으로 세계를 바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지학은 그들 주장대로라면 정신과학이라고 합니다. 그들이 정신과학이라고 부를만큼 정신세계에 대한 광범위한 논의를 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정신은 물질(뇌)의 기반한 상호작용임이 이미 여러 과학적 근거로 드러나고 있습니다.(이는 정신과 물질 중 무엇이 더 중요하냐와는 다른 이야기입니다.) 이들은 19세기의 낡은 "과학적" 근거로 21세기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달에도 물이 있습니다. 물은 생물의 근본이 되는 물질이죠.

 이미 18세기 우리나라에서도 홍대용이나 최한기 등 인식의 문제에 대해 논하면서 중요한 것은 허황된 "리"가 아닌 실재하는 "기"라는 것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사회의 제반 문제를 "정신적"인 문제로만 파악하는 오류를 범합니다. 이 오류는 당연히 "개인"을 중시하게 되며 이는 다시 사회적 문제의 회피로 이어집니다. 슈타이너는 살던 시대 나찌에 저항하거나 또는 나찌에 대해 한마디 사회적 발언을 한 적이 없는 것으로 압니다.(물론 보조 자료가 나올 수도 있지만 말입니다.)


기타, 인지학의 폐쇠성 등, 귀족적인 학교의 모습(교육을 공적인 것으로 보지 않는 태도 포함) 등도 제가 인지학이 우리 (교육)사회에 득보다 실이 더 많다고 판단한 근거들입니다.


인지학은 슈타이너 개인의 독특하고 체계적인 것이며 이를 "믿는" 분들이 늘어가는 것이 분명하지만 현대사회에 적용하기엔 너무나 어리석은 학문이란 생각을 합니다.(차라리 종교라고 사실을 고백한다면 더 신뢰가 갈 것입니다.)


 새로운 교육에 목말라하는 여러 선생님들이 단지, 독창적이고 폐쇠적임으로 "일관성"을 유지할 수 있었던 교육(발도르프 학교), 그러기에 성과를 냈던 교육의 모습만을 보고 접근하는 우를 범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발도르프 교육(또는 슈타이너 교육)을 알기 전에 그것이 가지는 사상적, 종교적 배경을 먼저 이해하고 접근하였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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