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詩)

posted Jun 17, 2004 Views 5626 Replie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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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마음을 가라앉히고 시를 적어보았습니다.
곧 장마인데 비가 오네요.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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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 -

비가 와.

비 와도
햇님이 저 구름 속에 있는 거
알지.

비 와도
내 맘 어딘가에 햇님 숨어있는 거
알지.

비 온 후
하늘 들 바람 맑아
기분 상쾌한 거
알지.

물 뿌리고,
흔들어 닦고,
쓸어 내리고,
볕으로 말리고...

이보다 더 큰 목욕탕 봤어?

온 세상이 목욕하니
비 와도
상쾌할 수 밖에.
* 영구만세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6-10-11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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