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과 방송을 통해 본 심샘

공중부양의 인문학 사러 가기

사는담(談)
2002.10.04 17:36

기도만 열씸히...

(*.179.72.206) 조회 수 4354 추천 수 57 댓글 0
1995, 1999년의 통계를 보면 전 인구의 약 54%에 가까운 사람들이 종교를 가지고 있습니다. 불교 약 26%, 기독교(개신교, 천주교) 약 25% 등.

전 이런 궁금증을 가집니다.
거리에 나가면 둘 중 하나는 종교를 가지고 있는 나라에서 종교에서 추구하는 것들과 너무나 다른 일들이 벌어지는 것은 왜일까?

저 스스로 기독교(카톨릭)를 믿는다고 말하는 처지이니 교회에 대한 이야기만 하겠습니다.

몇년 전, 밝혀진 것은 유명디자이너의 본명뿐이라던 옷로비 사건이 있을 때 국회 증인석에 앉은 세 여인은 모두 하느님께 맹세하며 자신의 일들을 눈물을 흘려가며 부인한 적이 있습니다. 분명 셋 중 한명은 거짓말을 하고 있는데도 말입니다.

우리네 교회는 가족주의와 너무나 교묘하게(?) 결합함으로써 하느님을 인간이 만들어낸 틀 속에 가두어두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
사랑이니 박애이니 떠들어대지만 실은 자신 교회 울타리 안에서만 그 소리가 들릴 뿐이지 자신의 울타리를 벗어나면 아무런 소리도 없습니다. 오직 자신 안에서 기도만 할 뿐. 지연과 학연처럼 교회를 다닌다는 것은 또하나의 패거리와 다름없다는 생각을 합니다.

기도만 열씸히 하면서 남의 등쳐먹는 고리대금업자, 기도만 열씸히 하면서 뒷돈이나 밝히는 공무원, 기도만 열씸히 하면서 썩은 재료로 물건 만드는 업자들, 기도만 열씸히 하면서 아이들을 막 대하는 교사.............

예수는, 부처는, 공맹은 바로 내 발딪은 이곳에 있습니다.

교회가 진정 지연과 학연같이 인맥을 형성하는 또하나의 패거리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주위의 기도만 열씸히 하는 분들을 봅니다.
적어도 그 기도의 1/5이라도 남(교회 다니지 않는 사람들)을 생각하고, 배려해 주었으면.....
적어도 그 기도의 1/5이라도 남(교회 다니지 않는 사람들)에게 양보했으면......
적어도 그 기도의 1/5이라도 남(교회 다니지 않는 사람들)에게 상냥했으면......
* 영구만세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6-10-11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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