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과 방송을 통해 본 심샘

공중부양의 인문학 사러 가기

봉단이
2023.03.10 11:55

무거운 출근

(*.193.18.178) 조회 수 150 추천 수 0 댓글 0

327897458_570720254960231_6296446370223184880_n.jpg

지난 1월. 봉단이 스케일링을 시키려고 동물병원을 찾았다가 신장이 좋지 않다는 진단을 받았다. 12살밖에 안 되었는데... 마음이 너무 아팠다.

약 9개월 전에부터 사료를 잘 먹지 않았는데, 신부전 진단을 받은 후에 제공한 신장사료는 아예 거부한다. 의사 샘은 어떻게든 밥을 먹이고 약을 먹이라는데, 여러 방법을 써 보지만 하루 이틀 지나면 또 거부.... 방법이 없다...

며칠 전 아침엔 밥도 안 먹는 놈에게 신장약 두 봉지 먹이고 출근했는데, 퇴근하니 여기 저기 토해놨다. 그래서 하는 수 없이 그날 저녁땐 예전 먹던 일반사료를 줬더니 깨끗이 먹어치웠다...  하지만 이것도 잠시. 이틀 지나니 일반사료도  먹지 않는다.
 

이틀 째 사료를 안 먹어서 어제 저녁엔 약간의 닭가슴살을 사료에 섞어 줬다. 그랬더니 닭가슴살만 골라 먹고 사료는 먹지 않는다. 그래도 신장약은 먹이고 잤는데... 아침에 보니 사방에 또 토해놨다. 여러 생각을 하다가 신장약을 먹이지 않고 그냥 출근했다. 이틀째 빈 속이라...

신부전이면 식이요법을 잘 해야 하는데, 개는 사람과 달라서 어떻게 설득해 보지도 못하겠고... 뾰족한 방법은 없을 것 같지만.. 여하튼 빨리 퇴근해서 병원엘 데리고 가 봐야겠다...
아픈 놈만 두고 출근하니 마음이 너무 너무 무겁다...

사진 및 파일 첨부

여기에 파일을 끌어 놓거나 왼쪽의 버튼을 클릭하세요.

파일 용량 제한 : 0MB (허용 확장자 : *.*)

0개 첨부 됨 ( /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날짜
공지 "사람을 잇는 교육"의 모든 글은 저작... 2015.05.29
167 사는담(談) 무릇 진보란? 2013.09.11
» 봉단이 무거운 출근 file 2023.03.10
165 사는담(談) 몽실언니 서문이 생각났다. 2014.05.21
164 사는담(談) 명품에 태클을 걸다. file 2010.12.23
163 머릿속에서 '장애'를 지우면 뭐가 보일까요? 2021.08.14
162 사는담(談) 매우 친한 사내들 file 2008.12.23
161 만남과 어긋남 2020.12.27
Board Pagination Prev 1 ... 29 30 31 32 33 34 35 36 37 38 ... 57 Next
/ 57

  • 교육 이야기
  • 심돌이네
  • 자폐증에 대하여
  • 자료실
  • 흔적 남기기
  • 작업실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