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단이

무거운 출근

posted Mar 10, 2023 Views 142 Replie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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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봉단이 스케일링을 시키려고 동물병원을 찾았다가 신장이 좋지 않다는 진단을 받았다. 12살밖에 안 되었는데... 마음이 너무 아팠다.

약 9개월 전에부터 사료를 잘 먹지 않았는데, 신부전 진단을 받은 후에 제공한 신장사료는 아예 거부한다. 의사 샘은 어떻게든 밥을 먹이고 약을 먹이라는데, 여러 방법을 써 보지만 하루 이틀 지나면 또 거부.... 방법이 없다...

며칠 전 아침엔 밥도 안 먹는 놈에게 신장약 두 봉지 먹이고 출근했는데, 퇴근하니 여기 저기 토해놨다. 그래서 하는 수 없이 그날 저녁땐 예전 먹던 일반사료를 줬더니 깨끗이 먹어치웠다...  하지만 이것도 잠시. 이틀 지나니 일반사료도  먹지 않는다.
 

이틀 째 사료를 안 먹어서 어제 저녁엔 약간의 닭가슴살을 사료에 섞어 줬다. 그랬더니 닭가슴살만 골라 먹고 사료는 먹지 않는다. 그래도 신장약은 먹이고 잤는데... 아침에 보니 사방에 또 토해놨다. 여러 생각을 하다가 신장약을 먹이지 않고 그냥 출근했다. 이틀째 빈 속이라...

신부전이면 식이요법을 잘 해야 하는데, 개는 사람과 달라서 어떻게 설득해 보지도 못하겠고... 뾰족한 방법은 없을 것 같지만.. 여하튼 빨리 퇴근해서 병원엘 데리고 가 봐야겠다...
아픈 놈만 두고 출근하니 마음이 너무 너무 무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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