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이
이년 전 구입한 과일칼 아침이
아침 샐러드를 책임져 주는 고마운 칼
처음 만났을 적에
도시 사람처럼 늘 날 선 아침이 낯설었다.
손에 익숙하지 않아서 무섭기도 했고.
2년 동안 나무 도마 위에서
나와 처를 위해
바나나, 토마토, 삶은 달걀 등을 잘라주었다.
가끔은 봉단이를 위해.
아침에 문득 보니 아침이의 날이 무뎌졌다.
말없이 한참 만져 보았다.
아침이의 날을.
아침이
이년 전 구입한 과일칼 아침이
아침 샐러드를 책임져 주는 고마운 칼
처음 만났을 적에
도시 사람처럼 늘 날 선 아침이 낯설었다.
손에 익숙하지 않아서 무섭기도 했고.
2년 동안 나무 도마 위에서
나와 처를 위해
바나나, 토마토, 삶은 달걀 등을 잘라주었다.
가끔은 봉단이를 위해.
아침에 문득 보니 아침이의 날이 무뎌졌다.
말없이 한참 만져 보았다.
아침이의 날을.
번호 | 분류 | 제목 | 날짜 |
---|---|---|---|
공지 | "사람을 잇는 교육"의 모든 글은 저작... | 2015.05.29 | |
362 | 사는담(談) | 중심잡고 살기... | 2002.06.07 |
361 | 사는담(談) | 주완 어머님 죽음 소식을 접하며.... 6 | 2002.10.02 |
360 | 사는담(談) | 주말엔 숨쉬기 | 2023.12.15 |
359 | 시(詩) | 좀 적당히 살자. 3 | 2009.05.21 |
358 | 사는담(談) | 졸업을 앞둔 부모님들께 | 2003.01.24 |
357 | 사는담(談) | 존경일까, 충성일까, 복종일까.... 3 | 2002.11.08 |
356 | 사는담(談) | 족공(足恭) 세상! | 2007.09.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