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詩)

아침이

posted Sep 22, 2022 Views 158 Replie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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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이

 

이년 전 구입한 과일칼 아침이
아침 샐러드를 책임져 주는 고마운 칼


처음 만났을 적에

도시 사람처럼 늘 날 선 아침이 낯설었다.
손에 익숙하지 않아서 무섭기도 했고.


2년 동안 나무 도마 위에서

나와 처를 위해
바나나, 토마토, 삶은 달걀 등을 잘라주었다.

가끔은 봉단이를 위해.

 

아침에 문득 보니 아침이의 날이 무뎌졌다.

말없이 한참 만져 보았다.

아침이의 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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