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밥을 먹다가. 잠에서 깬 아들놈을 보니 귀여웠습니다. 눈꼽도 안 떼고, 머리는 서서 부시시 한 놈. 고등학교 2학년, 다 큰 놈인데도 말입니다. 그리고, 날이 많이 추워졌습니다.
출근하면서도 새삼 아들놈이 생각나더니 문득, 작년 4월 세월호와 함께 하늘나라로 간 아이들로 생각이 옮겨갔습니다. 그러자 갑자기 눈시울이 뜨거워지더군요...
세월호 참사로 300여명이 죽고 실종되었습니다.(295명 사망, 9명 실종) 그 당시 왜 300명 가까이 죽어야 했는지 진실은 밝히지도 못한 채, 가진 자들과 가진 자들의 더러움을 표현할 수 있는 일베집단들에게 조롱의 대상이 되며 시간은 그냥 지지부지 흐르고 있습니다.
오늘로 세월호가 잠긴지 611일. 국민을 위한 정부는 죽은지 오랩니다.
잊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