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 출근길
늦잠을 잤습니다.
잠자리에서 일어나 시계를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곧 하지이니 해는 한참이나 높이 떠 있었습니다.
문득, 사람들의 아침이 생각났습니다.
아버지의 아침은 해가 뜨는 그 때였는데
제게 아침은 시계가 가리키는 그 때입니다.
그 시계도 예전엔 하나였는데...
이제 사람들은
저마다 다른 시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함께 사는 가족에게조차 아침은
그 때가 그 때인가요?
뜨거운 여름 볕에 출근을 하다보니
나팔꽃은 벌써 정오에 와 있는 듯 했습니다.
번호 | 분류 | 제목 | 날짜 |
---|---|---|---|
공지 | "사람을 잇는 교육"의 모든 글은 저작... | 2015.05.29 | |
96 | 사는담(談) | 에티오피아 여행기-Timket Festival | 2018.03.09 |
» | 시(詩) | 여름 출근길 | 2015.06.16 |
94 | 사는담(談) | 여름방학 건강하게 보내세요. | 2009.07.18 |
93 | 사는담(談) | 여수 엑스포, 인천 아시안게임, 평창 올림픽... | 2012.05.16 |
92 | 사는담(談) | 여행과 사람 - 2015 과학교사 학술시찰을 다녀와서 | 2015.08.15 |
91 | 사는담(談) | 열무를 솎았습니다. 2 | 2003.05.13 |
90 | 사는담(談) | 염려하다. | 2016.06.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