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 출근길
늦잠을 잤습니다.
잠자리에서 일어나 시계를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곧 하지이니 해는 한참이나 높이 떠 있었습니다.
문득, 사람들의 아침이 생각났습니다.
아버지의 아침은 해가 뜨는 그 때였는데
제게 아침은 시계가 가리키는 그 때입니다.
그 시계도 예전엔 하나였는데...
이제 사람들은
저마다 다른 시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함께 사는 가족에게조차 아침은
그 때가 그 때인가요?
뜨거운 여름 볕에 출근을 하다보니
나팔꽃은 벌써 정오에 와 있는 듯 했습니다.
번호 | 분류 | 제목 | 날짜 |
---|---|---|---|
공지 | "사람을 잇는 교육"의 모든 글은 저작... | 2015.05.29 | |
369 | 사는담(談) | 천천히 걸어보세요 | 2003.03.14 |
368 | 참과 거짓이 혼돈된 세상입니다. | 2008.07.05 | |
367 | 사는담(談) | 참과 거짓이 혼돈된 세상입니다. | 2008.10.16 |
366 | 착하고 정직한 사람들의 무덤인 사회 | 2006.09.26 | |
365 | 사는담(談) | 차를 긁어서 죄송합니다... | 2002.11.06 |
364 | 사는담(談) | 차량 5부제 | 2022.05.18 |
363 | 사는담(談) | 쥐이~ 십입니다요. | 2010.11.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