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밤이 늦었습니다.
요즘은 늦었다하면 술입니다.
좀 전에 봉단이랑 밖에 나갔다 왔는데 안개(황사라고 하던데... 전 그냥 안개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가 짙게 끼었더군요.
저 멀리 앞선 사람을 알아 볼 수 없었습니다.
안개 끼고, 앞을 볼 수 없는 것으로치면
사람의 삶을 따라올 수 있을까요?
생명 있는 모든 것들이 하루 한 시 앞을 모르고 살지만
사람의 삶이 가지는 복잡성과 예측불허에는 따라오지 못할 것 같습니다.
낼 날씨 예보를 보니 오전엔 해가 뜬다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