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가 존재하는 이유는 무언가(누군가)를 싣고 어디론가 떠나기 위함일 것입니다. 꽃이 존재하는 이유는 열매 맺기 위함이고, 길 가다 발에 채여 뒹구는 돌멩이 하나엔 45억년 전 지구가 생긴 그 때의 치열함을 전하기 위한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다 다른 꼴로 생겨난 모든 것들은 그 꼴의 이유가 있습니다.

 

   사람 개인에게도 살아 움직이게 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부자가 되기 위해, 좀 더 배우기 위해, 건강해지기 위해, 편안하기 위해....사람의 수 만큼 많은 삶의 이유들이 있습니다. 

   저는 이렇게 다양한 삶의 이유를 묶어 단순하게 “진보를 향한 마음”이라 합니다.

   이미 완결되어 더 이상 변화할 수 없는 삶(행복하던, 불행하던, 부자이던, 가난하던....)이라고 여기는 사람에게 삶은 참으로 무의미할 것입니다. 좀 더 나은 삶, 좀 더 평온한 마음과 정신세계로 나아가고자 하는 욕구(진보를 향한 마음)는 사람을 사람답게 살아가게 하는 원동력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