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과 방송을 통해 본 심샘

공중부양의 인문학 사러 가기

시(詩)
2012.12.19 01:37

그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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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한 송이 진다고

봄의 끝인가요.

꽃 한 송이 떨어져도 봄 볕은 맑죠.


별 하나 진다고

은하수가 끊기나요.

별 하나 사라져도 은하수는 길죠.


꿈 한 조각 깨진다고

세상이 어둡나요.

꿈 하나 깨진대도 세상은 밝아요.


그런데 말예요.


지는 꽃 한 송이에

아파하는 사람 없는 봄은

봄이 아니죠.

지는 별 하나에

낙담하는 사람 없는 은하수는

은하수가 아니고요.

깨진 꿈 한 조각에

울어줄 사람 없는 세상은

사람 세상이 아녀요.


그래서 간혹 사람들은 

그 속에서

아파하고 낙담하고 울기도 하나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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