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과 방송을 통해 본 심샘

공중부양의 인문학 사러 가기

시(詩)
2012.12.19 01:37

그 속

(*.139.50.88) 조회 수 2088 추천 수 0 댓글 0

꽃 한 송이 진다고

봄의 끝인가요.

꽃 한 송이 떨어져도 봄 볕은 맑죠.


별 하나 진다고

은하수가 끊기나요.

별 하나 사라져도 은하수는 길죠.


꿈 한 조각 깨진다고

세상이 어둡나요.

꿈 하나 깨진대도 세상은 밝아요.


그런데 말예요.


지는 꽃 한 송이에

아파하는 사람 없는 봄은

봄이 아니죠.

지는 별 하나에

낙담하는 사람 없는 은하수는

은하수가 아니고요.

깨진 꿈 한 조각에

울어줄 사람 없는 세상은

사람 세상이 아녀요.


그래서 간혹 사람들은 

그 속에서

아파하고 낙담하고 울기도 하나 봐요.

사진 및 파일 첨부

여기에 파일을 끌어 놓거나 왼쪽의 버튼을 클릭하세요.

파일 용량 제한 : 0MB (허용 확장자 : *.*)

0개 첨부 됨 ( /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날짜
공지 "사람을 잇는 교육"의 모든 글은 저작... 2015.05.29
64 시(詩) 퇴근하는 길 file 2013.05.01
63 시(詩) 그늘진 땅에도 꽃은 핀다. 2013.04.19
62 시(詩) 안부를 묻다. 2013.02.08
61 시(詩) 꽃 심는 이유 2013.01.14
60 시(詩) 자화상 2012.12.31
59 시(詩) 자화상 file 2012.12.31
» 시(詩) 그 속 2012.12.19
57 시(詩) 예쁜 사람 1 2012.11.10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Next
/ 11

  • 교육 이야기
  • 심돌이네
  • 자폐증에 대하여
  • 자료실
  • 흔적 남기기
  • 작업실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