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詩)

패랭이꽃

posted Jul 17, 2012 Views 3103 Replies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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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 속에 피는 꽃 6


패랭이 꽃


멀리 한 사내가 걸어온다.

두툼한 몸매에 어기적거리는 두 다리.

조금은 흐느적거리는 팔.

표정 모를 얼굴.


가까이 그 사내가 다가왔다.

호리한 몸매에 단단한 두 다리

뒤로 움켜잡은 팔

맑고 씩씩한 얼굴.


이내 그 사내가 지나갔다.

포개진 두 몸에 옆구리로 내민 다리

그리고

목을 감은 아이의 두 팔.


지나간 뒤 문득 돌아보니

향기가 났다.

그 사내......



vofoddlRhc.JPG 

패랭이꽃 꽃말 : 순결한 사랑


* 학교에 매일 아이를 업고 오시는 아버지가 있다. 

  문득 생각했다. 세상에 저보다 더 아름다운 꽃이 있을까.....

  예쁜 꽃들이 많이 있지만 부모 자식에게 꽃이 필 때 가장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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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영 2012.07.17 11:25 (*.251.18.211)
    제가 아직 멀었네요... 무엇이든지 아름답게 바라보고 지나가야 하는 건만... 아직 해야 할 일들이 남아있어서 그런가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