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과 방송을 통해 본 심샘

공중부양의 인문학 사러 가기

시(詩)
2010.07.08 13:11

개망초

(*.247.18.66) 조회 수 6446 추천 수 0 댓글 5

 사람 속에 피는 꽃 1


개망초


문상가는 길가에 개망초가 피었다.

길 따라 소복소복

개망초가 피었다.


한 움쿰 꺽어다 상주에게 주고

또 한 움꿈 꺽어다 영전에 올리고 싶었지만

접었다.

개망초는 망국초란다.

나라 망하고 주인 없는 이 땅에 들어온 꽃

돌보는 이 없는 묵정밭에 피는 꽃

흔한 꽃

개망초.


이제 나라 망할 일 다시 있겠냐마는

도회지 길 가에 뭔 농사겠냐마는 

그래도 철 찾아 개망초 피는 것은

떠나 보낸 사람

돌볼 이 없는 가슴이

너무 많아서인가 보다.


문상가는 길가

흰색 개망초들이 피었다.


 roakdchRhc.jpg 사진 출처 : 다음 블로그 "사랑합니다."


* 개망초 : '화해', '가까이 있는 사람을 행복하게 해주고, 멀리 있는 사람을 가까이 다가오게 해준다'


사진 및 파일 첨부

여기에 파일을 끌어 놓거나 왼쪽의 버튼을 클릭하세요.

파일 용량 제한 : 0MB (허용 확장자 : *.*)

0개 첨부 됨 ( / )
  • ?
    olleh 2010.07.08 21:35 (*.195.239.114) SECRET

    "비밀글입니다."

  • profile
    영구만세 2010.07.09 09:10 (*.247.18.66)

    예, 상가에 다녀왔습니다. 사람들이 없을 때 잠시 다녀왔습니다.

    아직 기침에 밤잠을 설칩니다. 지난 5월엔가처럼 머리도 아프고... 벌써 2주째 컨디션이 조금 떨어지는군요.

    아이들을 캠프에 보내 여러 체험을 하게 하는 것은 참 좋지요. 단, 건강상태가 충분히 견딜만 한 지를 잘 살폈으면합니다. 보통 우리같은 성인들이야 어디가 아프면 표현을 하지만 우리 아이들은 의사소통이 어려우니 보호자의 관찰이 먼저겠지요.

    살펴보고 웬만~하면 보내도 될 것 같습니다.^^


  • ?
    하늘호수 2010.07.21 22:15 (*.120.223.7)

    선생님!  안녕하세요 ^^

    저는 하늘호수 (준길이 선생님) 입니다  

    항상 아이들을 열정과 사랑으로 가르치시는 선생님~~~

    사랑을 늘 가슴에 품고 계시는  선생님~~~~

    시를 좋아하고 시를 쓰시는 분들은 마음이 순수하고  꺠끗하지요

    그래서 이렇게  아름다운 글들을  쓸수 있나봐요

    저도 자연의 아름다움을 감상하는걸 좋아합니다

    저도 그러면 선생님 처럼 문득 글을 쓸수 있겠죠?

     

  • profile
    영구만세 2010.07.24 16:57 (*.177.219.103)

    어이구~ 선생님, 반갑습니다.

    급히 고향에 다녀 올 일이 있어서 오랫만에 홈에 들어왔습니다.

    후덥지근 한데, 건강히 잘 지내시죠? 

    아이들과 함께하시는 모든 분들의 마음엔 열정이 있을 거예요. 혹은 있었거나요^^

    자연의 아름다움을 아는 사람은 분명 그 자연을 노래할 수 있을 거예요.

    진실로 아름다운 글은 "자연스러움" 속에서 나오니 말이예요.

    건강하시고, 담에 또 뵈요^^

  • ?
    하늘호수 2010.07.28 23:02 (*.120.223.7)

    선생님도  방학  잘보내세요~~

    저도 간만에 찾아오는 달콤한 휴식을  알차게 보낼계획입니다.

    담주에 휴가 계획까지 있어서 그런지 흥분과 설레는 마음까지 가득하고

    마음은 벌써 푸른 바다가  하얗게 부서지는 해변가에 오듯 합니다.

    가끔  홈에 놀러 오면  가슴에 담을수 있는 "좋은시"   "좋은글"  부탁 드릴꼐요^^

    선생님 !   늘 ~~ 행복 하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날짜
공지 "사람을 잇는 교육"의 모든 글은 저작... 2015.05.29
397 사는담(談) 환경을 괴롭히는 환경구성 1 file 2006.09.22
396 환경, 교육, 그리고 사기 2021.03.31
395 사는담(談) 허영심을 먹고 크는 보졸레누보 2002.11.22
394 사는담(談) 행신고와 함께한 통합교육 3년을 생각하며. 2002.10.22
393 사는담(談) 행복한 삶 file 2019.06.06
392 사는담(談) 한 학년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2004.02.28
391 사는담(談) 학위의 유혹 2013.07.26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7 Next
/ 57

  • 교육 이야기
  • 심돌이네
  • 자폐증에 대하여
  • 자료실
  • 흔적 남기기
  • 작업실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