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과 방송을 통해 본 심샘

공중부양의 인문학 사러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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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아산성심학교에서 2011년 4월에 아산성심학교에서 있었던 "우수교사 초청 컨설팅 연수"에서 나눈 이야기들입니다. 충남교육청에 해당 페이지가 있군요..ㅎㅎ


저의 여러 수업에 대한 이야기인데 혹 도움이 되는 분이 계신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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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지체 학교에서의 창의적 교실수업 방법

 

심 승 현

 

창의적인 교실수업의 전제 사람

 

사람들이 살아갑니다. 스펙트럼처럼 다양하고 별처럼 셀 수 없는 사람들이 살아갑니다. 사람들의 삶을 곰곰이 생각해 보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무언가를 바라며 살아갑니다. 그 무언가가 무엇인지는 처지와 입장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그 무엇 속에는 꼭 행복한 삶에 대한 바람이 있습니다. 물론 행복을 바라보는 입장에 따라 전체(공리주의), 개인(실존주의), 공동선(아리스토텔레스)등 행복의 대상이 다를 수 있지만 이 모두를 관통하는 것은 사람에 대한 것입니다.

행복한 삶을 바라는 사람행복한 삶을 바라는 사람을 가르칩니다. 그리고 우리는 이것을 가르치는 것(교육)이라고 합니다. 교육이 무엇인지에 대하여 여러 사람들의 의견이 있습니다. 우리나라 대표적인 교육학자인 정범모는 인간행동의 계획적 변화라고 하고, 피터즈는 가치 있는 활동들 또는 사고와 행동의 양식으로 사람을 움직여 문명사회의 성숙한 구성원으로서 살아갈 수 있게 해 주는 것이라고 하며, 슈타이너는 카르마에 대응하며 자신의 삶을 발전시킬 능력을 키워 주는 것’, 뒤르켐은 어린 세대를 대상으로 하는 체계적 사회화라고 합니다.

여러 학자들의 교육에 대한 정의가 다양한 만큼 선생님들의 교육에 대한 생각도 각양각색일 것입니다. 그런데 선생님들의 경우 학생들과의 일상 속에서 교육이란 것이 어떤 것인지, 우리의 처지와 상황에서 어떤 교육적 정의가 더 적절할지…….’ 등에 대하여 지속적으로 고민하거나 궁리하는 경우가 많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이미 대학이나 대학원에서 많이 들어왔던 원론적인 이야기라고 생각하기도 하고, 아이들의 직접적인 지도와 거리가 있는 공허한 이야기라 생각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대신 많은 선생님들은 어떤 교육 자료가 좋은지, 어떤 사이트에 읽기나 쓰기 자료가 많은지, 어디에서 교육 자료를 살 수 있는지, 아이들의 문제행동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파워포인트를 어떻게 잘 만들 수 있는 지 등 교육방법에 대하여 더 많은 관심을 가집니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좋은 수업을 하기 위해서는 자료의 구안, 수업의 발문, 문제학생의 지도 등과 같은 교육의 방법에 대한 관심도 중요하지만 선생님 나름대로의 교육에 대한 생각을 풍부하고 알차게 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교육을 바라보는 관점이 잘 서야지만 기존의 다양한 교육방법을 자신에게 맞게 소화할 수 있고, 이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거나 좀 더 창의적인 것으로 창출해 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많은 선생님들이 교육에 대한 관점보다 수업의 방법에만 더 관심을 가진다면, ‘사람을 만나며 마음을 움직여야 하는 선생님이 아닌 그저 다양한 교육방법을 아이들에게 전하는 학습 기능공으로 전락하지는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습니다. 이런 학습 기능공은 이미 교육방송이나 각종 인터넷 매체, 영상매체, 컴퓨터 등 우리사회에 많이 등장해 있습니다.

따라서 교육에 대한 생각을 지속적이고 확고하게 하는 것은 좋은 수업을 하기 위해 전제되어야 합니다.

 

행복한 사람을 만드는 평화와 나눔

 

저는 교육이란 것이 행복사람을 만들어 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행복한 사람을 만들어 내는 교육에서는 평화와 나눔이라는 요소가 여러 활동 속에 녹아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평화는 사회, 개인, 자연 등 각각의 세계를 이루는 여러 요소들 사이에 힘에 의해 차별이 없으며, 각 요소들의 원초적인 욕구가 해결되고, 각 요소들 사이에 균형이 잡혀있는 상태입니다.

사회를 이루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사람입니다. 이 사람들이 모여 집단을 이루고, 이 집단들이 모여 국가와 같은 또 다른 큰 집단을 만들어냅니다. 사람사회를 이루는 요소는 사람, 집단, 국가 등등입니다. 이러한 각 요소들 사이에 힘에 의한 차별이 없으며, 각 요소들과의 관계 속에서 기본적인 욕구(먹고, 자고, 아프면 치료받을 수 있는 욕구)가 해결되고, 각 요소들과의 관계에 균형이 잡혀 있다면 사회는 평화로운 것입니다. 사람 각 개인도 마찬가지입니다. 개인을 이루는 요소는 마음(마음도 슬픔, 기쁨, 화남 등등 여러 가지), (몸의 여러 요소), 몸의 여러 현상으로 가지는 영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각 요소들이 서로를 차별하지 않고, 균형 잡혀 있어야만 그 개인은 평화로운 상태가 됩니다.

나눔은 사회, 개인, 자연 등 각각의 세계를 이루는 여러 요소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소통하며 좀 더 자연스럽기 위해 닮아가는 것입니다.

개인의 여러 요소들이 서로 이해하며 소통하여 조화를 이루는 것, 사회의 여러 사람들이 서로를 이해하며 소통하면서 자신의 행복뿐만 아니라 타인의 행복을 위해 노력하는 것, 자연의 여러 요소들이 남을 멸종시키지 않고 경쟁하면서 함께 성장하는 것. 이런 것들이 나눔입니다. 그리고 나눔이 바르게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객관적인 상황만을 고려한 일률적 배분이 아니라 객관적, 주관적 상황, 그리고 평화를 고려한 차등적 조정이 중요합니다.

나눔은 평화를 이루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며, 평화는 나눔의 조건입니다. 따라서 두 가지는 서로 뗄 수 없는 관계입니다.

교육에서의 평화와 나눔. 말은 쉽지만 실제 교실수업에서 적용하기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평화와 나눔이 여러 교육활동 속에 녹아들게 하기 위하여 다음 몇 가지를 생각해 보았으면 합니다.


․ 사람은 누구나 같은 본성을 가지고 있는가.

․ 장애인은 사람인가.

․ 아이들도 부모나 교사와 마찬가지로 자존심이 있는가.

․ 아이들도 부모나 교사와 마찬가지로 강요된 복종을 싫어하는가.

․ 아이들을 “똑같이” 만들려는 노력은 사람을 어떻게 만드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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