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과 방송을 통해 본 심샘

공중부양의 인문학 사러 가기

사는담(談)
2008.11.01 13:49

사람의 본성은...

(*.247.18.66) 조회 수 9248 추천 수 4 댓글 0
올해 달력도 이제 두 장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달력 두 장.
올 한 해도 잘 살았나.....
선한 이에게 폐나 끼치지 않고 살았나, 허황된 꿈은 꾸지 않았나, 선량한 이의 마음을 아프게 하지는 않았나....

하늘 보면 부끄럽지 않아야 하는데, 사람인지라 그게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문득, 부끄러움을 알고 모르는 것 또한 사람의 타고난 기질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치 싸이코패스처럼  말입니다. 그러고 보면 맹자의 사단四端(측은지심惻隱之心, 수오지심羞惡之心, 사양지심辭讓之心)은 틀렸나 봅니다. 모두가 사단을 가지지는 않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쩌면 많은 사람들이 충실한 인간의 본성은 사단이 아니라 일단一端(욕지심慾之心)이 아닐까요.(欲과 慾에 대해서는 도올 김용옥 선생의 이야기가 재미있습니다.) 돈을 위해서라면 자식이나 부모도 팔아먹는 자본주의가 이토록 번창한 모습을 보거나 수준 이하의 사람들이 지도자의 자리에 오르고, 오를 수 있는 토양이 된 것을 보면 그 속에 투영된 많은 사람들의 능글거리는 욕망의 모습을 알 수 있습니다.

좋은 주말입니다. 자연도 욕欲이 있겠죠. 사람들의 번들거리는 욕慾이 아닌 자연의 그저 그런 욕欲에 따르는 주말이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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