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과 방송을 통해 본 심샘

공중부양의 인문학 사러 가기

사는담(談)
2008.10.27 14:43

철모르는 사람들

(*.247.18.66) 조회 수 5659 추천 수 4 댓글 0
10월 마지막. 다음주면 입동입니다. 이제 가을도 막바지에 든 셈이죠.

아침과 저녁에 출퇴근하면서 늘상 보는 것이 나무며 풀이며 돌들입니다.
도시라는 곳에 살다보면 풀이나 돌보다 건물들이 더 많이 보이기는 하지만 걷거나 자전거를 타고 다니다 보면 나무와 풀과 돌들이 눈에 더 많이 들어옵니다.

출퇴근을 하면서 보게 되는 나무들은 늘 같은 자리의 같은 가로수들입니다. 요놈들이 때가 되면 싹 나고, 푸르러 낙엽이 집니다. 참 신기합니다. 어찌 철을 알아 이리도 시의적절하게 변화하는지.

때를 모릅니다, 세월을 거스르려 합니다. 인륜을 저버리기도 합니다. 부와 명예를 위해 혼을 팔기도 합니다.
사람들 이야기입니다. 어쩌면 때를 모르는 제 스스로의 이야기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철 없는 사람들에 비하면 매일 보는 하찮은 가로수들이 더 인간적입니다.

행복한 한 주 되시길.
사진 및 파일 첨부

여기에 파일을 끌어 놓거나 왼쪽의 버튼을 클릭하세요.

파일 용량 제한 : 0MB (허용 확장자 : *.*)

0개 첨부 됨 ( /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날짜
공지 "사람을 잇는 교육"의 모든 글은 저작... 2015.05.29
348 사는담(談) 행신고와 함께한 통합교육 3년을 생각하며. 2002.10.22
347 사는담(談) 빅 브라더가 실제 나타난다면.... 2002.09.30
346 시(詩) 꼬옥 안아 주세요. 2006.12.26
345 사는담(談) 욕심버리기 힘들어. 2004.09.13
344 사는담(談) 나와 내 이웃에 더 집중하자. 2011.07.06
343 사는담(談) 설 잘 쇠셨죠? file 2010.02.15
342 시(詩) 텃밭에서 2008.05.28
Board Pagination Prev 1 ... 3 4 5 6 7 8 9 10 11 12 ... 57 Next
/ 57

  • 교육 이야기
  • 심돌이네
  • 자폐증에 대하여
  • 자료실
  • 흔적 남기기
  • 작업실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