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과 방송을 통해 본 심샘

공중부양의 인문학 사러 가기

사는담(談)
2005.03.28 12:36

보이지 않는 것 보기

(*.179.72.253) 조회 수 4969 추천 수 87 댓글 0
보기 어렵지만 보이는 것이 있습니다.
봄 날, 언 땅을 뚫고 올라오는 싹의 과정이 그렇고, 하루가 다르게 자라는 아이들의 자람이 그렇고, 집안 구석구석 쌓이는 먼지가 그렇습니다. 모두 과정은 보이지 않지만 결과는 보이지요.

보이지 않지만 있는 것(존재하는 것)도 있습니다.
도무지 알 수 없는 사람의 마음이 그렇고, 잠든 아이의 해맑은 모습 속의 영혼이 그렇고, 온갖 생명을 자라게 하는 힘이 그렇습니다.

보이지 않는 것들을 보려면 무엇이 필요할까요.
먼저, 조용한 시간을 가져야 하고, 자연처럼 느리고 꾸준하게 느끼려고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세상에 빠른 것은 사람이 만든 것과 자연재해뿐입니다. 해가 뜨고, 싹이 자라고, 생명이 잉태되는 등 자연의 모든 것들은 느리지요. 느리게 사는 것이 자연스러움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느리고 꾸준하게 보이지 않는 것을 보려고 노력하다 보면 먼저, 보기 어렵지만 보이는 것들을 볼 수 있고, 언젠가 존재하지만 보이지 않는 어떤 것들도 보이기 시작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구름이 많이 낀 한 주의 첫날 입니다.
* 영구만세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6-10-11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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