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과 방송을 통해 본 심샘

공중부양의 인문학 사러 가기

사는담(談)
2003.05.14 22:41

상추쌈이 맛있더군요...

(*.127.194.33) 조회 수 4973 추천 수 57 댓글 0
오늘 오전부터 비가 오는 줄 알았는데, 날이 좋더라구요.
아이들과 4교시에 텃밭에 나가 잡초 뽑고, 고추며 토마토 순을 손질하고 난 후 상추를 땄습니다.
몇몇 아이에게 상추 따는 법을 일러 주고 어떻게 하나 보니 제법 잘 하더군요. 저들끼리 상추를 따게 한 후 또다른 몇몇 아이들에게는 버릴 상추며, 솎은 야채를 모아 닭이나 오리에게 가져다 주었습니다. 오리와 닭들이 좋아하더군요.

옆반(2학년) 텃밭을 보니 상추를 따 주지 않아 너무 퍼져 보이더군요. 해서 그 반 선생님께 이야기했더니 우리더러 상추를 따라고 하더라구요. 왠 횡재?!!!

상추를 따 보니 소쿠리에 하나 가득인 것이 점심 때 먹어도 될 것 같아 아이들과 함께 상추를 씻었습니다.
식당에 상추를 들고 가니 마침 반찬 중에 돼지갈비가 있지 뭡니까. 아하, 우리를 위한 식단이구나.
접시를 얻고, 양념장도 얻어 식탁에 올려놓으니 여기 저기에서 손들이 들어와 애써 일한 우리의 상추를 노리더군요. 기분 좋게 나눠 먹었습니다. 몇몇 아이들을 제외하고 우리 반 아이들도 대부분은 상추에 고기(돼지갈비)를 싸 맛있게 먹더라구요.

오늘 하루 그랬습니다.
별 것 아니지만, 밖에서 일을 하니 정신이 맑아지는 것 같아 제 스스로 기분도 좋아지구요.

즐거운 시간 되세요..
* 영구만세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6-10-11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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