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김연아씨의 교생실습 소동을 보면서 여러 생각을 떠올리다.

예쁘고 스포츠에서 성공한 김연아씨.
온갖 광고를 휩쓸고 있는 TV속의 그녀을 보면서....
스포츠에서 성공한 장미란.
시내버스에 붙은 튼튼병원 광고사진에 붙은 그녀를 보면서....

온갖 이유(소위 특기)로 대학에 간 연예인과 스포츠 선수와

평범하게 하루하루 대입을 위해 갈등하고 애쓰며 공부하는 아이들을 떠올린다.

온갖 이유로 군대를 빼는 성공하고 건강하며 젊은 대한민국 남자와

웬만한 이유로는 군대 뺄 엄두조차 내지 못하는 주위 평범한 젊은 대한민국 남자를 생각한다.
성공하기만 하면

모든 규율, 규범 혹은 법까지도 비켜갈 수 있는 신기한 사회를 생각한다.

예쁘장하고 성공하면

많은 것들이 용서되는 대한민국 공정사회를 생각한다.
뉴스 게시물마다 다글다글 붙어있는 "예쁜연아"의 팬을 보면서

그들이 만들 대한민국을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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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교생 김연아 선생님,

내가 교편 잡은지 20년 째인데, 교생 공개수업은 교생 오는 날 하는 것이 아니라 마지막 주에 하는 것이랍니다. 교생오는 첫날, 방송사 불러서 수업하면 폼도 나고, 잘 보여진답니다.(Show=보여주다.) 방송사 불러 수업하고 텔레비전에 나오니 보여주는 것 맞습니다. 많은 국민들은 그 보여주는 것을 텔레비전으로 봤구요..

그런데, 정말 선생님이 되시렵니까... 아이들은 김연아 선생님을 통해 올바른 경쟁보다는 성공신화를 주로 배우겠죠.....

스포츠는 올바로 경쟁해야 하지만, 사회는 올바른 경쟁보다 성공 그 자체가 더 중요하다는..푸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