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과 방송을 통해 본 심샘

공중부양의 인문학 사러 가기

시(詩)
2019.03.15 21:20

나무와 나이테

(*.177.219.93) 조회 수 438 추천 수 0 댓글 0

<나무와 나이테>

출근길 아파트 어귀 느티나무
껍질 켜켜이 쌓일 때
몰아지던 천둥 번개 바람
비와 눈, 그리고 햇빛
미세먼지의 흔적도 함께 쌓였겠지.
가끔 취객의 오물
또 가끔은
아이들의 괴롭힘도 버티며
피할 수도 좌절할 수도 없는 처지였겠지.
세월 지나도록
쓰러지거나 휘지 않고
버텨낸 걸 자축하며
한 해 한 번
치마 한 폭 두른다.

작든 크든
병들든 건강하든
허투루 나이테를 두른 나문 없다.
치마 한 폭씩 쌓으면서
가슴 속 깊이깊이 제 역사를 감출 뿐.

사진 및 파일 첨부

여기에 파일을 끌어 놓거나 왼쪽의 버튼을 클릭하세요.

파일 용량 제한 : 0MB (허용 확장자 : *.*)

0개 첨부 됨 ( /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날짜
공지 "사람을 잇는 교육"의 모든 글은 저작... 2015.05.29
375 봉단이 반려견 사후 대처법 2023.05.03
374 봉단이 강아지 죽기 전 증상(신부전 강아지 중심으로) 2023.04.26
373 봉단이 강아지 신부전증 말기의 식사 2023.04.23
372 봉단이 강아지 신부전증 증상 2 2023.04.20
371 봉단이 봉단의 일생 file 2023.04.19
370 봉단이 사랑하는 봉단을 보내며 file 2023.04.19
369 봉단이 봉단이의 세상이 멈추다. file 2023.04.17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7 Next
/ 57

  • 교육 이야기
  • 심돌이네
  • 자폐증에 대하여
  • 자료실
  • 흔적 남기기
  • 작업실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