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과 방송을 통해 본 심샘

공중부양의 인문학 사러 가기

사는담(談)
2010.12.05 20:20

리영희 선생님께서 돌아가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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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영희 선생님께서 오늘 돌아가셨습니다.

일요일 내내 아내와 김장을 하고 난 이후 늦게 컴퓨터에 접속한 이후에야 교수님이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록 선생님을 알지는 못합니다.

전환시대의 논리, 우상과 이성, 새는 좌우의 날개로 난다 등의 책을 통해서, 창간과 함께 보아온 한겨레신문의 지면을 통해 만났을 뿐이고, 성공회 대학교 강의를 들으러 갔다가 먼 발치에서 어눌하게 말씀하시는 모습을 한 번 뵌 적이 있을 뿐입니다.

그런데, 몇 권의 책과 신문과 군중 속에서 뵌 인연뿐인데, 그 분께서 돌아가심이 전 슬픕니다.

 

민주화 운동을 하던 어렵던 시대엔 등불과 같던 지식인이셨습니다.

외형적인 민주화가 이루어지자 많은 사람들은 독재자와 또는, 독재자의 사촌들과 변절의 탱고를 추었거나 추고있습니다. 하지만 리영희 선생님은 진리의 뿌리와 평화와 통일의 가지, 실천의 입사귀들들로 무성한 지성의 느티나무처럼 든든하게 우리 곁에 버티고 서 계셨습니다.

많은 이들이 그 그늘에서 쉬고, 깨닫고, 일어서며 당신을 보아왔습니다.

 

우리 시대의 스승이셨던 리영희 선생님. 실천하는 지성의 본 모습이었던 선생님.

편히 잠드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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