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과 방송을 통해 본 심샘

공중부양의 인문학 사러 가기

시(詩)
2009.12.19 08:27

녹색 겨울

(*.247.18.66) 조회 수 7011 추천 수 0 댓글 0

녹색겨울

 

겨울이 따뜻해졌다고 한다. 눈도 조금 오고 북극곰 녀석도 먹고 살기 힘들어졌다는 소식이 들린다. 이게 뭐야! 겨울에 눈도 안 오고……. 추울 때 추워야 병도 없고 풍년이라고 하는데, 모두들 먹고 살만하면서도 제가 더 먹고 또 더 먹겠다고 아우성치면서 지구는 계속 녹고 있단다. 나무를 베고 또 베고 안 베도 되는 나무 돈 더 벌려고 베고 석유를 쓰고 또 쓰고 돈 벌려고 쓰고 먹고 배불러도 또 더 먹고 예쁘니까 사고 좋으니까 사고 또 사고 벌고 또 벌고 벌려고 쓰고 녹색 녹색 말로만 녹색이라며 녹색으로 돈 버는 녹색산업이란다. 에쿠쿠 녹색 녹색 하다가 정말 이 지구가 사계절 내내 녹색이 되는 것은 아닌지, 작은 나무, 작은 생명들이 살아가는 멀쩡한 땅이나 그만파고, 송사리 피라미 물장군 물자라 같은 작은 물 속 생명들이 행복하게 살아가는 멀쩡한 강이나 그만파고 녹색산업같은 거짓말이나 그만하면서 녹색, 녹색 했으면……. 산은 산인 게 좋고 강은 강인 게 좋다. 난 슈렉이 좋다 왜냐하면 진짜 녹색인데다 거짓말도 안하고 귀여우니까. 절대 5년 동안 상영하지도 않으니까.



greenwinter.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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