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과 방송을 통해 본 심샘

공중부양의 인문학 사러 가기

시(詩)
2018.10.02 14:32

가을 해

(*.70.47.124) 조회 수 1929 추천 수 0 댓글 0

- 가을 해 - 

 

볕이 따갑고 공기는 차다.

푸른 나뭇잎 사이로

볕에 달궈진 놈들이

하나둘씩 벌겋게 변하며 삐져 나온다.

 

어제까지 따갑게 몰아치던 해가 

차가운 공기로 어르고

부드러운 볕으론 달래며

나무를 단련시킨다.

 

생각해보니

한 여름 해를 똑바로 본 적 있던가.

 

눈 부셔였을까.

눈물과 재채기로 범벅될 일을 걱정해서였을까.

청춘의 그 날처럼 뜨거움을 몰라서였을까.

 

가을 그리고 그 너머 겨울

해.

평생 똑바로 볼 수 있을지.

사진 및 파일 첨부

여기에 파일을 끌어 놓거나 왼쪽의 버튼을 클릭하세요.

파일 용량 제한 : 0MB (허용 확장자 : *.*)

0개 첨부 됨 ( /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날짜
공지 "사람을 잇는 교육"의 모든 글은 저작... 2015.05.29
376 사는담(談) 생각과 감정은 잠시 정지.... 2023.05.04
375 봉단이 반려견 사후 대처법 2023.05.03
374 봉단이 강아지 죽기 전 증상(신부전 강아지 중심으로) 2023.04.26
373 봉단이 강아지 신부전증 말기의 식사 2023.04.23
372 봉단이 강아지 신부전증 증상 2 2023.04.20
371 봉단이 봉단의 일생 file 2023.04.19
370 봉단이 사랑하는 봉단을 보내며 file 2023.04.19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7 Next
/ 57

  • 교육 이야기
  • 심돌이네
  • 자폐증에 대하여
  • 자료실
  • 흔적 남기기
  • 작업실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