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과 방송을 통해 본 심샘

공중부양의 인문학 사러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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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츠 카프카(Franz Kafka)라는 프라하 출신의 소설가 아세요?
이 사람의 여러 작품이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변신"이란 작품만 읽어 보았던 것 같습니다.(다른 작품은 너무 어려워서....)

"변신"의 주인공 그레고리 잠자. 그는 근면한 세일즈맨으로서 한 집안의 경제적 기둥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그레고리 잠자의 선량한 뇌리에 문득 "식구들만 아니라면 이런 일은 이제  집어치웠으면......"하는 상념이 번득였습니다. 그러자 단순히 그것만으로 그는 갈색 벌레로 변신돼 버립니다. 마치  꿈인지 현실인지 구분이 가지 않을 정도로......

그레고리는 가정의 어진 아들이며 사회의 모범적 시민이었습니다. 이것은 그의 존재가 가족을 위한, 사회를 위한 존재이고, 자신을 위한 존재가 아니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이는 또한, "자기 자신에 관계하는 바의 관계"이어야 하는 그가 자기 이외의 것에 관계하는 바의 관계에 떨어져 버리고 있었다는 것으로 받아들여집니다.

지난 한 주는 참 힘들었습니다. 저의 짜증이 아이들과의 관계를 매끄럽지 못하게 했으며, 스스로의 감정을 얽매기도 했습니다.
아이들과의 지난한 관계 속에서 저도 때론 웃고, 울지만 부모님들의 마음은 웃는 날보다 우는 날이 훨씬 많을 것이란 생각을 합니다. 자식이기에 자식의 여러 모습이 부모님들을 예민하게 할 테지요....저의 작은 일에도 부모님들의 마음에 상처를 입히지 않을까 조심하지만 사람이 게으르고, 삶의 깊이가 얕은지라 뜻대로만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부모님이나 저나 사회적인 관계보다, 자기 자신과의 관계를 한 번 더 돌아보는 것도 좋을 듯해서 카프카의 '변신'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보았습니다. 스스로를 끊임없이 배움의 광장으로 끌어 내는 것이 참 힘들지만 그 속에서 자신을 볼 수 있다면.......

즐겁고 행복한 한 주가 되시길....

* 좋은 책이나 시가 있으면 부모님들도 소개해 주세요. 나누는 것은 좋은 것이니까요.
** 수요일 체험학습은 동작동 국립묘지로 갑니다. 준비물은 내일(화) 알림장과 홈피를 통해 알려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토요일 통합활동은 '대중교통 이용하여 나들이 가기'입니다. 결재가 나는대로 이 또한 알림장과 홈피를 통해 알려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형우 동생이 많이 아팠습니다. 지난 주에 유재순선생님께 연락받고 '금방 퇴원하겠지....'라고 생각했는데, 오랫동안 입원을 했나 봅니다. 한 번 연락드린다는 게 자주 잊어서 오늘에야 아버님 핸드폰으로 전화를 드렸군요.(집이나, 어머니 핸드폰은 통화가 되지 않구요...'병원에 가셔서 그런가.. '했죠.)
각 가정 모두 건강하세요. 건강이 최고죠....
* 심승현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3-06-18 22:12)
* 영구만세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6-10-11 16:28)



***** 처음처럼님에 의해서 게시물 카테고리변경되었습니다 (2006-10-12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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